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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2018]
전국 세무서 세수 1위와 꼴찌 격차 3천164배
[연합뉴스 2011-12-26]
영등포 8년 만에 1위 탈환…해남은 최하위
 

   서울 영등포세무서가 지난해 '전국 세수 1위'에 올랐다. 세법 개정과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또, 전국 세무서별로 거둬들인 세금은 최고와 최저 격차가 무려 3천164배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국세청에 따르면 영등포세무서는 작년 12조3천402억원의 세수를 올려 전국 107개 세무서 가운데 징수실적이 가장 높았다. 이는 국세청 세수의 7.4%에 해당하며 2009년(8조6천193억원)보다 무려 43.2%나 증가한 액수다.

   영등포서는 2005년부터 5년간 1위를 지켜온 남대문서를 제치고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정상을 되찾았다.

   이러한 실적은 작년에 세법 개정으로 금융기관의 채권 이자 원천징수 제도가 1년 반 만에 부활한 덕이다.
    세수실적을 보면 영등포서의 내국세 징수액은 2009년 6조5천462억원에서 작년 10조918억원으로 무려 3조5천456억원이나 늘었다. 내국세 항목 중 법인세 원천분 신고는 7천418억원에서 3조8천867억원으로 3조원 이상 증가했다.

   주식시장의 활황도 영등포서의 세수 증가에 한몫했다. 증여세는 200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이자·배당·근로소득 등 원천분 소득세는 1조5천726억원에서 1조6천709억원으로 늘었다. 증권거래세도 3조4천억원에서 1천억원 이상 증가했다.

   영등포서의 전국 1위가 올해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국세청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채권이자 원천징수 제도가 다음 연도에 내야할 법인세를 미리 원천징수 형식으로 앞당겨 내는 것이어서 올해는 영등포서의 세수가 많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작년 11조1천억원의 세수를 기록한 남대문서는 2007년 이후 10조원 이상의 꾸준한 징수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올해는 1위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중공업 업종이 몰려있는 울산서의 세수는 기업 매출·개인소득의 증가 덕에 8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6조5천억원)에 비해 27.7%나 늘어난 수치다. 올해도 이들 업종의 매출이 호조를 이어가 내심 2위 도약을 노리고 있다. 울산은 2003년과 2004년 전국 세수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경기 분당 등 신도시를 담당하는 성남(3조8천829억원), 서울 강남권의 삼성(3조7천539억원)·서초(3조1천586억원)·강남(2조8천843억원)·역삼(2조8천274억원) 등 이른바 '부자동네'의 세무서도 세수실적 상위권에 랭크됐다.

   서울 도봉서의 세수는 영등포서의 3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2천954억원으로 서울 25개 세무서 중 징수실적이 가장 낮았다.

   땅끝마을이 있는 전남 해남세무서는 39억원으로 전국 세수 꼴찌를 기록했다. 영등포세무서 12조3천402억원과 비교하면 3천164분의 1 수준이다.

   경북 영주서(457억5700만원)와 상주서(469억5200만원)의 실적도 최하위권이었다.

  
     <2010년 세수실적 상위 세무서>(단위:원)
구 분 1위 2위 3위
전국 세무서 영등포 남대문 울 산
세 수 12조3,402억 11조1,094억 8조2,746억
서울 세무서 영등포 남대문 삼 성
세 수 12조3,402억 11조1,094억 3조7,539억

    ※자료:국세청
 [조회: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