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한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여전히 젊은 부자의 대다수는 재벌가 출신이었다.
1일 재벌닷컴이 만 45세 미만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가치를 지난해 종가(29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젊은 부호' 상위 100명 명단에 자수성가 부자 19명이 포함됐다.
이는 2010년도의 10명보다 무려 9명이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들은 1990년대 중반 20대 나이에 벤처기업을 차려 10여 년 만에 한국의 대표적인 부자로 성공했다.
주식자산이 가장 많은 자수성가 젊은 부자는 온라인 게임신화를 이룬 김정주 NXC(옛 넥슨) 회장이다. 그는 대기업 총수의 부를 대물림한 재벌 2~3세를 제치고 전체 순위 2위에 올랐다.
김정주 NXC 회장의 지분 평가가치는 일본 증시에 계열사인 넥슨재팬을 상장하면서 일약 2조94억원으로 불어났다.
NXC가 71.09%(2억5천163만1천400주)의 지분을 보유한 넥슨재팬의 주가는 지난 29일 종가 기준으로 1천107엔(1만6천410원)을 기록했다.
김 회장보다 주식보유액이 많은 인물은 현대글로비스[086280] 최대주주인
정의선 현대차[005380] 부회장(2조7천676억원)뿐이다.
김 회장과 게임업계의 라이벌인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사장의 지분가치는 1조6천624억원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김정주 회장의 부인인 유정현 NXC 이사의 지분가치는 8천762억원으로 6위였다. 김 회장과 유 이사 부부의 지분가치 합계는 2조8천856억원이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NHN[035420] 이사회 의장이 4천716억원으로 전체순위 12위, '미르의 전설'을 탄생시킨 박관호 위메이드[112040] 대표이사가 3천428억원으로 18위에 올랐다.
아버지와 함께 스크린골프 시장점유율 1위 업체 골프존[121440]을 창업한 김원일 대표이사(2천616억원),
이재웅 전 다음 대표(2천506억원), 김병관
웹젠[069080] 대표이사(1천506억원), 나성균
네오위즈[042420] 사장(1천412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의 지분가치는 이 회사의 주식시장 상장에 힘입어 1천324억원으로 증가했다. 35세인 송병준
게임빌[063080] 사장은 1천286억원의 주식을 보유해 `최연소' 자수성가형 젊은 부자로 기록됐다.
자수성가형인 19명을 제외한 81명은 내로라하는 대기업 자제들이다.
정의선 부회장(1위)에 이어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이 1조2천31억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사장의 비상장사 지분을 제외한 상장사 보유 주식가치는 8천891억원으로 5위였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8천410억원), 김남호
동부제철[016380] 차장(5천708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인 구광모(5천309억원)씨,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보(5천94억원) 등 순이었다.
최연소 `젊은 부자'는
허용수 GS전무 장남인 허석홍 씨로 올해 나이 10세였다. 그의 지분가치는 385억원이다.
LG가(家) 구웅모 씨와 형모 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동관, 동원, 동선 씨,
서울반도체[046890] 이정훈 사장 딸 민규 씨 등은 20대에 100대 젊은 부자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