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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초강세 조짐…"亞 통화 중 가장 선호"
[연합뉴스 2012-2-24]
환율변동성 축소, 외국인 韓채권 순매입 증가 등 때문

    올해 아시아 통화 중 한국 원화 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 경제의 견조한 기초여건(펀더멘털), 원화 변동성 축소, 외국인의 한국 채권 순매입 증가세 등이 원화 강세의 주요인이다.

   24일 한국은행과 국제금융센터의 통계를 보면 지난달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는 전월 말보다 2.5% 절상됐다. 같은 기간 유로화는 0.9%, 일본 엔화는 1.8% 절상에 그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해 7월 종가 기준 1,058.49원까지 떨어졌다가 미국 신용등급 강등ㆍ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같은 해 10월 1,150.25원으로 치솟았다.

   이후 점진적으로 안정을 되찾아 지난 1월에는 1,144.56원으로 떨어졌다. 이달에는 1,120~1,130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HSBC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원화의 안정적인 흐름, 한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 등을 이유로 "올해 원화는 아시아 통화 중 가장 강세를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2010년 6월 자본규제 조치를 통한 정부의 구조적인 단기 대외부채 감축 노력과 외화보유액 증가 등으로 원화 환율 변동성이 축소됐고, 대외불안에 대한 대응력이 다른 신흥국에 비해 튼튼해졌다는 게 원화 최강세의 근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의 견조한 경제 펀더멘털을 높게 평가해 한국채권 순매입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 주장에 힘을 실었다.

   올해 외환시장을 둘러싼 여건이 우호적인 것만은 아니다.

   총선과 대선 등 두 차례 선거가 예정돼 있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부각된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도 여전하다. 특히 1분기에는 경상수지 악화, 외국인 배당 등 악재가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HSBC는 "원화의 최근 환율 변동성은 아시아 통화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정학적 위험이나 선거 일정 등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다"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원ㆍ달러 환율 전망은 1,110원 선으로 제시하고, 가장 선호하는 아시아 통화 그룹에 원화를 포함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한국 금융시장은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입이 쉽고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도 좋은 편으로 인식돼 장기적으로 보면 원화는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다"고 관측했다.

   국제금융센터 이상원 연구원은 "원화 강세 전망은 최근 원화가 안정적인 통화가 됐다는 평가에서 기인한다. 대외불안이 현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원화는 견조한 펀더멘털 속에서 강세를 지속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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