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친환경 세제 보급사업의 성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군은 연차적으로 전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안군은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슬로시티'로 지정된 증도면에 친환경 세제 공급 사업을 편 결과 수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27일 밝혔다.
수질 조사결과 증도 하천의 용존산소가 '매우 좋음'으로 나타났다.
오염에 강한 미나리 등 수생식물이 대량 서식하면서 악취가 발생하고 모기, 파리 등 유해 곤충이 발견된 하천 수질이 좋아지면서 가물치, 개구리, 미꾸라지, 우렁이, 붕어 등이 몰라보게 늘었다.
주민 설문조사에서도 효과가 입증됐다.
주민들은 친환경 세제 공급 이후 주부습진 감소, 아토피 개선 등 피부 건강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군은 효과가 입증된 친환경 세제를 올해는 증도에 이어 생물권 보존지역인 도초면으로 확대한다.
올해 증도 1천54가구, 도초면 1천574가구 등 총 2천628가구에 지원한다.
내년에는 관광객이 많은 흑산, 홍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을배 신안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대표적인 수질오염 물질인 합성세제 대신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되는 청정 신안을 만들도록 친환경 세제 지원사업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