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사 주주총회에서 기관투자자들의 독립적인 목소리는 지난해보다는 조금 늘었지만 여전히 미미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주주총회 마무리를 앞두고 지난 16일까지 공시된 집합투자업자 등의 의결권 행사 공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반대 의견 행사는 0.39%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0.16%포인트 상승한 것이지만 아직도 1천건 중에 반대 의견이 4건에도 못 미치는 극소수였다. 중립의견 비율은 1.53%로 작년보다 0.47%포인트 늘었다.
당연히 찬성 의견이 대부분으로, 97.50%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0.4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반대의사 표시 안건은 사외이사선임(15건)이 가장 많았고 감사선임(9건), 이사선임(4건) 등 임원의 임면 관련 사항이 많았다.
개별 기관별로는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
S-Oil[010950],
녹십자[006280],
현대모비스[012330]의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 총 7개사의 10개 안건에 반대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삼천리[004690]의 이사 액면분할 등 6개 안건에 반대했다.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은 집합투자업자는 전체 83개사 중 10개사였다.
이 중 권리를 가장 많은 차례 행사하지 않은 기관은 메트라이프생명보험이었다. 이 회사는 상장법인 37개사에 대해 `불행사' 의견을 표시했다.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 공시는 총 1천950건으로 지난해보다 15.3% 줄었다.
의결권행사 집합투자업자는 83개사로 지난해보다 5.1% 늘었고 의결권행사 대상 상장법인은 212개사로 22.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