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에 교육신청서를 제출한 후 교육을 받을 과목과 교수진이 무척 궁금하였으나 9월말에 자세한 교육진행 계획과 실무교육 시간표를 받고서 이 실무교육이 세무대리업무의 수행에 아주 유용한 교육 기회가 되겠다고 직감하였습니다.
세무관서를 퇴직한 지 10여 년이 지난 저로서는 이러한 교육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이 반갑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교육 첫 날인 10월 4일 개강식에서 한국세무사회 정구정 회장님의 인사 말씀과 최근의 회무 내용의 설명에서부터 시작된 교육은 10월 8일까지 하루 7시간씩 강행군이 계속되었고, 같은 날 오후 간단한 교육평가가 있은 후, 10월 11일부터 같은 달 27일까지는 교육생들이 세무사회에 신청한 실무지도 세무사의 사무실에서 실무교육을 받았습니다.
세무사 사무실에서의 실무교육 내용은 법인세·소득세·재산제세·간접세·지방세 등의 실무와 기업회계 기준 결산실무 및 세무상담, 기장업무 등이었습니다.
교육내용을 잠시 되돌아보면 우선, 세무사회 임원진이 담당해 주신 교육과목으로는 세무사사무소 경영실무를 비롯하여 세무사법 해설, 윤리 및 정화규정 등 세무대리업무에 필수적인 과목이었습니다.
재정경제부, 국세청 등의 행정부처 관련업무 담당공무원이 담당해 주신 교육과목으로는 지방세법, 조세특례제한법, 국제조세실무 및 세무대리업무에 관한 사무처리규정 등이었고 사법연수원 교수(부장판사)님들의 담당과목이었던 민법·상법·민사소송법 등 민사법과 조세행정소송법은 주로 최근 대법원 판례 중심의 교육이어서 앞으로의 세무대리실무에 아주 유용한 교육이었습니다.
5천 년에 걸친 유태인의 지적자산인, 탈무드(Talmud)에는 ‘향수가게에 들어가면, 향수를 사지 않고 나와도 몸에서 향수 냄새가 난다’고 적고 있습니다.
회관 강의실에서의 교육시간은 점심식사 후 5시간이나 수업이 계속되다보니 더러 졸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실무교육을 모두 다 받고 수료식 날 세무회관 현관문을 나올 때는 저의 몸에서도 제법 세무사 자질의 향수 냄새가 조금은 풍기는 듯 느껴졌습니다.
교육 기간 중 정구정 회장님의 특강에서 지난해 세무사법의 개정 내용, 세무사 업무 영역의 확대 내용, 세무사의 위상 제고, 회원의 권익 신장 및 회원 서비스의 질적 향상 등 최근까지의 세무사회가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회무 내용을 듣고 앞으로의 한국세무사회의 탄탄한 발전상을 그려보았습니다.
수입에만 너무 연연해하는 모습에서 조금은 벗어나, 정구정 회장님이 강조하시는 바와 같이 세무사 업계의 발전과 회원의 권익을 계속 지켜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든 회원들이 단합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겠구나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저도 조만간 세무사 등록을 마치고 세무사 영업을 개시하게 되면 장기간 몸담아 왔던 세무관서에 대하여는 적극적인 세정 협조자가 되고, 앞으로 고객이 될 세무의뢰인에게는 양질의 세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공부하겠습니다.
인도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는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가고, 영원히 살아갈 것처럼 배워 나가라’(Live as if you were to die tomorrow. Learn as if you were to live forever)라고 하였습니다.
저도 희망찬 내일을 위하여 더욱 배워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세무사회 정구정 회장님과 교육계획과 교육을 담당해 주신 교수님, 그리고 교육진행 안내와 휴식 시간의 다과 준비, 신문 제공에 이르기까지 정성을 다해 주신 회원부 김성진 부장님과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제 400호 (2004.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