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2-05-03]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외국인의 한국 증권(주식ㆍ채권) 순투자액이 4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4월 외국인 증권투자동향'에 따르면 4월중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액은 1조6천억원 줄었다.
주식에서 6천억원, 채권에서 1조원이 빠져나갔다.
주식의 경우 외국인들은 작년 11월이후 매월 강하게 사들였다. 특히 올해 1월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액은 6조2천억원에 달했다.
채권에서 외국인은 작년 12월에 3조9천억원의 순유출을 나타냈으나 이후에는 매달 순투자를 이어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4월의 외국인 자금 유출은 유럽의 재정위기가 다시 부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월 주식매매 상황을 나라별로 보면, 영국은 6천880억원을 순매도했다. 또 미국 (2천830억원), 룩셈부르크(1천943억원), 프랑스(1천475억원) 등도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반면에 케이만아일랜드가 2천343억원을 순매수했다. 사우디, 일본, 말레이시아, 스웨덴 등도 매수우위였다.
채권의 경우 태국이 8천542억원의 순유출을 보였고 네덜란드(-4천360억원), 영국(-3천7억원), 홍콩(-988억원) 등도 투자금액을 빼갔다.
그러나 프랑스(3천805억원), 카자흐스탄(3천617억원), 노르웨이(1천80억원) 등은 순투자를 나타냈다.
4월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402조원으로 전체의 32.0%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전월의 31.3%에 비해 0.7%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전체의 7.1%인 87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중은 전월의 7.2%보다 0.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