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화적 사회문화를 조성하려면 장시간 근로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소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5일 "한국사회의 장시간 노동과 상대적으로 짧고 예측 불가능한 휴가 사용이 일과 가정 양립 문화 만들기를 저해하는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윤 연구원은 여성가족부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6일 오후 2시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장시간 근로개선을 통한 새로운 가족문화조성'이라는 주제로 여는 가족정책 토론회에 앞서 미리 공개한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려면 현실 속에서 실현 가능한 일·여가·가족의 균형을 통한 가족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혜영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교수는 "한국 가족은 가족관계의 측면에서 개별 가족원의 친밀성보다는 과도한 경쟁사회에서 최적의 전략적 단위로 기능하는 도구적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며 "기계적 유대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통의 방식을 구현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철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가족친화인증제도 도입 5년을 맞아 유연 근무제 확산 등 가족친화기업환경 조성에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남성 근로자를 포함한 기업조직 전반에 가족친화 문화가 스며들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