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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증세 추진에 잇단 반발
[2012-06-20 연합뉴스]
캐머런 "조세폭탄 피해 탈출하는 프랑스인 환영"
佛 재계 "경제 고립될 것..회생에 도움 안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증세 방침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원색적으로 비난한 데 이어 프랑스 재계도 "경제가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프랑스 안팎의 견제가 만만치 않다.

프랑스 재계를 대변하는 메데프의 로랑스 파리소 회장은 "(올랑드의 경제 운용이) 신중해야 한다"면서 "프랑스 경제를 경직시켜 고립되게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한 프랑스 대기업의 대변인도 "과세로 경제난을 극복할 수 없다는 점이 우리 경영진의 생각"이라면서 "이미 사르코지 정권에 의해 충분히 세금이 매겨졌다"고 주장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보도했다.

파리소는 올랑드 정권이 기업에 3%의 배당세를 매기려는데 대해서도 "말로는 중소기업을 육성한다면서 모순된 정책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랑드가 부자 과세 강화를 위해 프랑스의 최고 소득세율을 75%로 높이려는 것도 비판하면서 "이런 증세 계획이 프랑스 경제 회생에 부적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캐머런은 멕시코 주요 20국(G20) 정상회담에 앞서 현지 기업인 포럼에 참석해 "프랑스가 최고 소득세율을 75%로 올리면 세금 폭탄을 피해 탈출하는 프랑스인을 영국이 레드카펫을 깔고 환영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머런은 올랑드가 연소득 100만 유로 이상 소득자에 이런 최고 소득세율을 적용할 방침임을 상기시키면서 "이렇게 높은 세율로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캐머런은 지난달 프랑스 대선에서 보수 후보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당시 런던을 방문한 올랑드의 면담 요청을 거절하는 등 관계가 나쁘다.

캐머런의 발언에 대해 프랑스 사회당의 클로드 바르톨로니 의원은 회견에서 "(영국 총리가) 해서는 안 될 말이었다"면서 "저녁식사 자리에서 깊은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길 바란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프랑스 공산당의 피에르 로랑 당수는 "영국이 유럽의 '조세 피난처'가 되려고 함을 만천하에 알린 발언으로 매우 애석하게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캐머런의 보수당 정부는 지난 3월 세제 개편을 통해 최고 소득세율을 50%에서 45%로 낮췄다가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는 등 홍역을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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