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만 3천 개에 달하는 5인 미만 개인사업체는 한해 평균 1억6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서 비용을 뺀 2천737만 원(25.9%)의 소득을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절반은 연간 매출액이 5천만 원 이하인 영세업체다.
퇴직자나 주부 등이 많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체는 매출액 기준으로 제과점이 평균 2억 1천 900만 원어치로 가장 높다. 영업이익률은 치킨전문점이 32%로 가장 쏠쏠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0년 기준 경제 총조사 결과로 본 개인사업체 현황 및 특성 분석'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개인사업체 절반이 매출 5천만 원 미만
2010년 기준 국내에 산재한 5인 미만 사업체는 256만 3천 개로 전체 사업체(335만 5천 개)의 76.4%를 차지했다.
이들 업체 종사자는 전체 1천764만 7천 명의 25.7%인 454만 1천 명이다.
개인사업체의 연간매출액은 270조 5천411억 원으로 법인을 포함한 전체 사업체의 연간매출액 4천332조 2천930억 원의 6.2%에 불과하다.
개인사업체의 영업비용은 200조 4천18억 원이다. 매출원가, 인건비, 임차료, 세금과 공과금, 기타 영업비용 등을 뺀 영업이익은 70조 1천392억 원이다.
업체당 1억 555만 원을 벌어 7천819만 원을 비용으로 떨어내고 2천737만 원을 가져가는 셈이다.
연간 매출액이 1억 원에도 못 미치는 사업체가 76.6%, 종사자가 65.5%에 달한다. 5천만 원어치도 팔지 못하는 사업체는 131만 3천 개, 종사자는 180만 명이나 된다.
5인 미만 개인사업체를 산업별로 보면 도매 및 소매업 73만 8천 개(28.8%), 숙박 및 음식점업 57만 8천 개(22.6%)로 두 개 업종의 사업체가 50%를 넘는다.
종사자 수로도 도매 및 소매업 130만 8천 명(28.8%), 숙박 및 음식점업 121만 1천 명(26.7%)으로 태반이다.
◇교육 서비스업이 매출액 대비 남는 돈 최다
총액을 기준으로 개인사업체의 업종별 연간매출액은 도·소매업이 143조 5천459억 원(53.1%), 숙박 및 음식점업 38조 7천572억 원(14.3%), 제조업 31조 7천350억 원(11.7%) 순으로 많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하수·폐기물처리와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이 2억 9천5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도매 및 소매업(1억 9천500만 원),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억 8천800만 원) 등이 이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의 순서는 하수·폐기물 처리와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1억 1천900만 원), 도매 및 소매업(1억 1천만 원), 제조업(7천 6백만 원) 등이 1~3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일하고 남는 대가를 따지는 영업이익률은 교육 서비스업이 47.9%(업체당 매출액은 4천700만 원)로 가장 뛰어났다. 운수업은 46.2%(3천700만 원), 부동산업 및 임대업은 44.4%(4천만 원)이다.
매출액이 많은 하수·폐기물 처리와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15.6%), 도매 및 소매업(19.2%), 제조업(22.9%) 등은 영업이익률이 낮은 편에 속했다.
◇10곳 중 4곳은 여성이 대표…주로 숙박·음식점 운영
개인사업체 가운데 여성이 대표자인 사업체 수는 108만 6천 개(42.4%)다.
여성 대표자 비중이 큰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67.2%), 교육 서비스업(60.2%)이다.
개인사업체 종사자 454만 1천 명 중 여성 종사자 비중은 49.7%(225만 8천 명)이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77.6%), 숙박 및 음식점업(68.1%)에서 일하는 종사자가 많았다.
개인사업체의 창설 연도는 2005~2009년 100만 1천 개(39.1%), 1999년 이전 60만 5천 개(23.6%) 순이다. 2010년 창설업체는 40만 7천 개(15.9%)다.
평균 존속기간은 7년 6개월로 광업(24년 10개월), 제조업(10년 1개월), 운수업(8년 9개월), 도매 및 소매업(8년 7개월) 등이 길었다.
◇하루도 못 쉬고 일하는 사업체 28.3%
5인 미만 개인사업체의 정기 휴무일수를 보면 월 4~5일 쉬는 사업체가 95만 7천 개(42.7%)로 가장 많았다. 월 2~3일 쉬는 사업체는 25만 3천 개(11.3%)다.
한 달에 하루도 쉬지 않는 사업체는 63만 4천 개(28.3%)에 달했다.
정기 휴무일이 없는 사업체의 비중은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65.6%), 광업(55.4%), 숙박 및 음식점업(42.2%) 순으로 높았다.
월 8일 이상 쉬는 사업체의 비중이 높은 업종은 교육서비스업(55.1%), 금융 및 보험업(41.1%),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40.7%) 순으로 나타나 여가활동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심각했다.
특히 숙박업은 업종 특성상 휴무일이 없는 사업체 비중이 98.8%에 달했다.
◇프랜차이즈는 치킨집이 '대세'
음식점 및 주점업의 개인사업체 53만 3천개 중 7만 4천개가 프랜차이즈에 가입해 있다. 가입률로는 13.9%다.
음식점업으로 활동하는 38만개 개인사업체 중 프랜차이즈 가입 업체는 5만 6천개(가입률 14.7%)다. 치킨전문점(74.8%),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66.6%), 제과점업(42.3%) 등의 가입률이 크게 높았다.
프랜차이즈에 가입한 음식점업의 사업체당 매출액은 9천 8백만원이고, 영업이익률은 29.3%로 나타났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제과점업(2억 1천 900만원),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1억 9천 600만원)이 많았다.
그러나 영업이익률로 보면 치킨전문점이 32.0%(매출 7천300만원), 분식 및 김밥 전문점 31.3%(7천만원)로 높았다. 제과점업종의 영업이익률은 21.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