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려고 원천과세 규정을 완화해 외국기업이 중국에서 가져가는 수익에 부과하는 세금을 최대 50%까지 내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이 조치는 중국 상장기업이 외국인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배당금에도 적용된다. 배당금 원천징수 세율은 10%에서 최저 5%로 낮아진다.
중국과 이중과세 방지 협약을 맺은 나라의 기업과 주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 기업들은 자국 조세 당국에 의해 국제적으로 과세당하기 때문에 적용 대상이 아니다.
회계법인 KPMG의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단기적으로 중국에서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늘어날지라도 궁극적으로는 외국 기업 등이 중국에 투자할 더 많은 인센티브를 줄 것으로 전망했다.
KMPG 차이나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국제적 경제 환경 때문에 중국은 외국인 투자자에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 필요를 느꼈다"고 말했다.
중국 조세 당국은 세금 전문가, 기업들과 1년 가까이 협의한 끝에 이번 완화 조치를 내놨다.
지난해 중국 밖으로 송금된 배당금은 650억달러로 중국의 외화보유액과 비슷한 규모다.
KPMG는 지난해 원천징수로 860억달러가 걷혔다면서 이는 중국에 있는 외국기업들이 낸 법인세의 절반을 넘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