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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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해수욕장 스마트비치 '똑똑하네'
미아 방지 서비스, 이용 내역 한눈에..매출도 투명
부산 해운대구가 지난해 해운대해수욕장에 도입한 '스마트비치 시스템'이 올 여름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트비치는 피서객이 현금을 소지하지 않고 파라솔, 튜브 등 피서용품을 빌리고 편의점과 샤워·탈의장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전국 해수욕장 가운데 해운대가 처음으로 도입했다.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종합안내매표소와 9곳의 매표소(유인발권소)에서 신용카드로 팔찌형 이용권(QR손목밴드)을 구입해 백사장에 있는 20곳의 대여소에 가서 피서용품을 빌리면 된다. 처음 이용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50명의 대학생들이 배치됐다.

스마트폰으로 '비치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한 뒤 신용카드로 'QR코드'나 '팔찌형 이용권'을 구매할 수도 있다.

해운대구는 올해 스마트비치 시스템을 활용해 미아 방지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족단위 피서객이 팔찌형 이용권을 구입할 때 보호자 연락처가 입력된 손목 밴드를 무료로 어린이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어린이가 부모를 잃어버려도 손목 밴드에 있는 정보로 부모를 찾을 수 있어 미아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운대구는 '현금이 필요 없는 해수욕장'으로 정착시키겠다며 올해 가격차별정책을 도입했다.

스마트비치 이용권을 사용하면 현금을 내는 것보다 저렴하게 파라솔 등 피서용품을 빌릴 수 있다. 예를 들어 파라솔 한 개를 빌리려면 현금으로 6천500원을 줘야하지만 스마트비치 이용권을 사용하면 5천500원만 계산된다.

스마트비치를 이용하면 피서객들이 해수욕장에서 사용한 내역과 금액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국세청도 해운대해수욕장의 스마트비치 도입을 반긴다.

스마트비치를 도입하기 이전에는 해수욕장에서 거의 현금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상인들이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매출을 줄여 당국에 신고하는 게 관행이었다.

지난해는 홍보부족과 매표소 부족 등으로 여름 스마트비치 이용률이 56%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스마트비치 매출이 2천590여만원으로 지난해(1천30여만원) 보다 2.5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대구는 올해 매표소를 10곳에서 15곳으로 늘리고 백사장에 있는 대여소 20곳에도 일반 마트 등에서 사용하는 포스시스템을 추가해 대기시간을 기존 30초에서 5초로 대폭 줄였다.

스마트비치 시스템은 신용카드로 이용권을 구입했을 경우 고액권을 구입하더라도 사용금액만 청구된다.

현금으로 이용권을 구입하면 매표소에서 사용하고 남은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김태원 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장은 "스마트비치 시스템이 정착되면 해수욕장 내 바가지요금 시비는 있을 수 없고 모든 시설운영이 투명화된다"며 "올해는 스마트비치 이용률을 90%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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