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금융기관에 10억원이 넘는 주식이나 현금을 보유한 알부자들은 서울 강남ㆍ서초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지난 6월 접수한 10억원 초과 해외금융계좌의 세무서별 개인 신고현황을 보면 반포세무서 관할에서 3천457억원의 신고가 들어와 금액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서초구 방배동과 반포동, 잠원동을 맡은 반포세무서는 작년 신고액이 845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4배나 급증했다.
뒤를 이어 삼성(2천374억원), 용산(2천129억원), 역삼(2천102억원), 송파(1천881억원), 서초(1천514억원), 종로(1천40억원) 순이다.
건수로 보면 강남구 삼성동, 대치동, 개포동, 일원동을 관할하는 삼성세무서가 29명으로 용산(28명), 반포(25명), 역삼(21명), 분당(20명)을 제치고 1위였다.
재벌총수들이 몰려 사는 한남동과 이촌동을 담당하는 용산세무서는 작년에는 건수(23건)와 신고액(1천773억원)에서 모두 1위에 올랐지만 1년만에 밀려났다.
지방에서는 분당세무서와 부산 수영세무서가 각각 20건, 10건의 신고를 받아 5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액으로는 분당(728억원), 동청주(653억원)가 9, 10위로 '톱10'에 들었다.
1인당 평균 신고액은 송파가 235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반포가 138억원으로 2위였으며 역삼(100억원), 서초(89억원), 삼성(82억원), 용산(76억원) 등이 뒤를 따랐다.
개인 신고자는 재벌 총수를 비롯해 사업가, 스포츠 스타, 전문직 고소득 자영업자 등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국세청은 '납세자 비밀보호'를 근거로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