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업계를 그토록 사랑하시던 윤구현 선생의 逝去 비보는 저희들의 가슴 속에 너무나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 주셨습니다.
人命은 在天이라고 하였습니다만, 그렇게 늠름하시고 자신만만하시던 선생께서 어느 날 병환이라고 하시더니 끝내 회복하시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하셨습니까? 그래도 저희들은 선생께서 지난 날 건강하시던 그 모습을 생각하면서 어느 날 화사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돌아가시는 순간에는 그렇게 가까운 가족에게조차 한마디 말씀도 없이 떠나고 말았으니 실로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것이 人生인가 봅니다.
선생께서는 국학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시고 1951년부터 오랫동안 국세행정에 헌신하면서 나라의 재정 수입확보를 위해 진력하셨고 국제청을 떠나신 이후에는 1973년 10월 11일 세무사로 개업을 하셨습니다.
그 동안 세무사업을 근면성실히 수행하면서 한국세무사회와 중부 및 경인지방세무사회의 각종 회직을 맡아 세무사의 권익신장과 납세자에 대한 서비스의 제고를 위해 고뇌하면서 세무사업계의 발전에 남다른 기여를 하셨습니다. 이러한 공로로 한국세무사회장으로부터 5회에 걸쳐 공로상과 감사패를 받으셨고 지방세무사회장으로부터도 공로상을 수상하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仁川地域社會에서는 여러 분야에서 사회활동을 하시면서 지역사회에 열심히 참여하고 봉사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선생님의 자신있고 자비하신 그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으니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윤구현 선생님!
선생님과 저는 많은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근무관계를 갖지 않았지만 1960년대에 인천지역 근무시에 알게된 후 1970년대에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중부지방세무사회장의 임기를 마치고 경인지방세무사회장을 두 번에 걸쳐 봉직하는 동안 많은 격려와 협력을 아끼지 않으시던 선생께서는 한국세무사업계의 앞날을 위해 본회장 선거에 나설 것을 강력히 권유하기도 하셨습니다.
선거시에는 모든 것을 제쳐두시고 너무나 열심히 도와주셔서 미력한 제가 한국세무사업계의 발전을 위해 진력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선생님과 앞으로는 더 이상 정분을 나눌 수 없게 되었으니 이 허전한 심경을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이제 유명을 달리 하신 윤구현 선생님! 저희들은 그 동안 선생께서 그토록 염려하시던 세무사업계의 발전에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것을 저희들에게 맡겨두시고 부디 하늘 나라에서 편안히 쉬십시오.
2002. 10. 8.
具 鍾 泰 올림
前 한국세무사회 회장
現 아시아·오세아니아
세무사협회 회장
제 352호 (2002.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