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은 5일(현지시간)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의 세금신고 기록이 도난당한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의 조지 오글비 대변인은 "그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수사는 한 익명의 해커가 롬니의 세금신고 자료를 훔쳤다며 이를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100만 달러를 요구하면서 이뤄졌다.
이 자료는 다국적 회계감사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D)'의 테네시주 사무실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PWD는 이날 트위터에 "비밀경호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 자료에 무단으로 접근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해커는 자신의 주장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테네시주 윌리엄슨 카운티에 있는 공화당과 민주당 사무실에 롬니의 소득신고 자료가 담긴 USB 드라이브와 함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해커는 100만 달러를 온라인 결제수단인 비트코인(Bitcoin)으로 이달 28일까지 특정 주소로 보내 달라고 요구했으며, 그렇지 않으면 자료를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롬니 후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진영으로부터 최근 2년간 세금 신고를 누락하는 점에 대해 해명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