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무사회와 서초구청이 손잡고 운영중인 취업지원 무료 교육프로그램이 실업문제 해결의 새로운 민ㆍ관 모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취업지원프로그램은 '세무회계 신규양성 과정'으로 구청이 수강생을 모집하면 서울세무사회 소속 전문 세무사들이 무료강의를 맡아 세무회계 인력을 양성한다.
지난 5월 처음으로 과정이 만들어진 뒤 지금까지 96명이 수료했다. 이들 가운데 취업을 희망한 신청자의 취업률은 90%를 넘는다. 서울세무사회와 구청이 세무사사무소 등으로의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
소문이 나자 이달 초 마감한 4기 교육과정에는 50명 정원에 250여명이 몰렸다.
이 프로그램은 20일 80시간 과정으로 짜였다. 세무사 사무소와 기업체 경리부서에서의 필수 실무인 재무제표 작성, 소득세ㆍ부가가치세, 전산교육 등 이론과 실습교육이 병행된다.
김상철 서울세무사회장은 18일 "사회 전반의 실업난과 달리 전국의 1만여 세무사사무소는 회계인력 부족에 시달린다"며 "단기에 집중적인 맞춤식 과정으로 교육 효과가 높아 수료생에 대한 인력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세무사회는 이 프로그램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서초구 외에 나머지 24개 구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무료강의에 따른 교재 제작비 등 비용이 부담스러워 과정을 무작정 늘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 회장은 "이런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려면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의 실비 보조 등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