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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MSㆍHP 탈세 혐의 청문회
[2012-09-21 연합뉴스]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휼렛패커드(HP)가 지난 3년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탈세를 저지른 혐의로 미국 상원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열린 청문회에서 MS가 푸에르토리코 등 재외 자회사와 거래하는 방식으로 최소한 65억 달러(약 7조 2천억 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HP는 역외 자금을 이용하는 일련의 단기 국내 채권을 통해 세금을 내지 않고 국내 영업을 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소위(PSI) 위원장인 칼 레빈(미시간·민주) 상원의원은 청문회에서 이들이 세법을 준수했는지 "굉장히 의심스럽다"면서 "그러한 행위는 기업의 이윤을 높이고 세금은 줄이겠지만 미국에는 손실이 된다"고 말했다.

레빈 의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MS는 미국 내 수익의 절반가량을 푸에르토리코, 아일랜드, 싱가포르, 버뮤다 등 세율이 낮은 외국의 자회사 소득으로 등록해 세금 부과를 피했다.

HP는 미국 세법에 저촉되지 않는 단기 국내 채권을 이용, 벨기에와 케이만군도에서 조세 영역에서 벗어나는 자금을 조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측 서류에는 HP가 이러한 방법으로 국외에서 낸 비과세 수익이 291억 달러(약 32조 원)에 이른다고 기록돼 있다.

이날 청문회에는 MS와 HP 대표단이 각각 참석해 진술했으며 이들은 자신들이 미국 세법에 충분히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HP는 특히 위반 내용이 없기 때문에 국세청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 조사가 "대기업에 대한 정치적 의도가 깔린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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