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 근로자가 전체 임금 근로자의 10%를 넘어섰다. 지난해 600만명에 육박하던 비정규직은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남자, 60세 이상, 대졸 이상자에서 많이 늘며 증가세가 이어졌다.
◇비정규직 감소…비정규직 10명 중 3명은 시간제 근로자
25일 통계청의 `근로형태별 및 비임금 근로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8월 현재 임금근로자는 1천773만4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2만4천명(1.3%) 늘었다.
이 중 비정규직은 591만1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만3천명(-1.4%) 줄었고 정규직은 30만7천명(2.7%)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33.3%로 0.9%포인트 하락했다.
비정규직을 근로형태별로 나눠보면 한시적 근로자가 340만3천명으로 4만명(-1.1%), 비전형근로자가 228만6천명으로 14만1천명(-5.8%) 줄어든 반면에 파트타이머가 많은 시간제는 182만6천명으로 12만5천명(7.3%) 늘었다.
이에 따라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시간제 비중(10.3%)은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하며 10%를 넘어섰다. 비정규직 내 시간제 비중(30.9%)은 2.5%포인트나 오르며 30%를 돌파했다. 여성 비정규직 중 시간제 비중은 1년 전 38.5%에서 지난 8월 41.8%로 3.3%포인트 늘었다.
시간제 근로 확대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한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시적 근로자는 계약기간을 정했거나(기간제), 기간을 정하지 않아도 계약의 반복 갱신으로 계속 일할 수 있는 경우와 비자발적 사유로 계속 근무를 기대할 수 없는(비기간제) 경우를 말한다. 비전형에는 파견ㆍ용역ㆍ재택ㆍ일일 근로자가 포함된다.
비전형 근로자 중에는 파견(8.8%), 용역(1.4%)이 늘었으나 일일근로(-9.4%), 가정 내 근로(-7.9%)는 줄었다.
비정규직을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101만6천명으로 6만8천명(-6.3%)이나 줄었다. 10대(3만6천명·22.6%)와 60세 이상(5만8천명·6.1%)은 큰 폭으로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만8천명), 건설업(-2만6천명)이 감소했고 도소매ㆍ음식숙박업(2만명),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1만4천명)은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나 관리자가 준 반면에 서비스ㆍ판매종사자는 7만8천명 늘었다. 도소매ㆍ음식숙박업과 서비스종사자에서 비정규직 증가는 자영업자가 불어난데 따른 것이다.
자발적 사유로 비정규직을 택한 근로자의 비중은 전체의 49.0%로 1년 전(47.6%)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비정규직의 평균 근속기간은 2년 4개월로 1개월 늘었다.
정규직의 직전 3개월(6~8월) 월평균 임금은 246만원으로 3.0%, 비정규직은 139만3천원으로 3.3% 늘었다. 한시적(4.3%), 비전형(4.6%) 근로자는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으나 시간제(0.5%)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정규직-비정규직 간 임금격차는 10.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줄고, 이 가운데 시간제를 뺀 전일제의 격차를 보면 7.9%로 1.6%포인트 좁혀졌다. 동일 사업체내 정규직-비정규직 간 시간당 임금총액 격차도 9.1%로 전년보다 3.5%포인트 줄었다.
비정규직의 직장 중 주40시간(5일) 근무제 비중은 52.0%로 6.7%포인트 상승했다.
노동조합 가입률은 정규직이 15.8%, 비정규직이 2.9%였다.
◇60세 이상ㆍ대졸이상 비임금 근로자 급증…1인 자영업자 7만6천명 늘어
자영업자가 대부분인 비임금 근로자는 712만5천명으로 14만명(2.0%) 늘었다. 이 중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153만9천명, 고용원 없는 1인 자영업자는 426만5천명으로 각각 4만8천명, 7만6천명 증가했다. 무급가족봉사자도 132만2천명으로 1만7천명 추가됐다.
남자, 60세 이상, 대졸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비임금 근로자 중에 남자는 12만4천명 늘어난 436만3천명으로 61.2%를 차지했다.
연령별 비중은 50대가 29.7%로 가장 높았다. 40대 이하에서는 줄었지만 50대는 3만5천명, 60세 이상은 10만9천명 늘었다.
산업별로는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8만5천명), 건설업(4만5천명), 도소매ㆍ음식숙박업(2만7천명)에서 늘었으나 제조업(-3만2천명)은 줄었다.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4만1천명), 서비스ㆍ판매종사자(3만8천명)가 늘고 단순노무종사자(-5천명)은 감소했다.
교육정도별로 보면 대졸 이상(16만9천명)과 고졸(2만명)이 늘었다.
자영업자의 창업자금 규모는 500만원 미만(30.2%), 500만~2천만원(23.8%), 2천만~5천만원(22.6%) 순이었다. 신규 자영업자는 500만원 미만(35.1%), 2천만~5천만원(23.0%), 500만~2천만원(22.3%) 순이었다.
사업자금(복수응답)은 70.2%가 본인이나 가족이 마련했다. 금융기관에서 빌린 자영업자의 비율은 29.5%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금융기관에서 조달한 경우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45.7%)가 1인 자영업자(23.6%)의 갑절에 달했다.
자영업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67.3%로 0.4%포인트 상승했다.
비임금 근로자의 평소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8.8시간으로 전년보다 0.6시간 줄었다. 비임금 근로자의 93.4%는 현재 일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만두겠다'는 2.7% 가운데 '사업전망이 없거나 부진'을 이유로 든 응답은 46.3%로 1년 전보다 2.7%포인트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