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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4004]
49회 세무사 시험 수석합격자 : 이인철
세무사를 향한 4년의 노력, 수석으로 보답받다

- 수석합격을 축하합니다. 기분 좋겠습니다
기쁘죠. 수석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합격자 발표일에 잠을 조금 설쳤어요. 비도 추적추적오고…. 예감은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수석이라니, 믿어지지 않더군요.
- 누가 가장 기뻐하던가요?
가족이죠. 아들이 지금 군 복무 중인데 아빠의 수석합격 소식을 듣고 부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고 하더라고요. 딸은 지금 고2에요. 평소 말이 없는 편인데 합격소식을 듣고 자기가 더 흥분했어요. 친구들이 ‘너희 아빠 대단하다’고 야단법석을 떨었다며 활짝 웃는데 그동안 고생이 한방에 사라지더군요(웃음). 그래도 무엇보다 아내가 가장 좋아했죠. 4년 정도 공부했어요. 그동안 자질 구레 한 일들도 많았는데 제가 공부한다고 아내 혼자 다 떠맡았죠. 가장 고마운 사람이에요.
- 오랫동안 공부했으니 기억에 남는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요
같이 수험생활을 했던 동료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직장생활과 수험생활을 병행하다 보니 힘들고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많았거든요. 그 때마다 절 지탱해준 게 바로 그들이었어요.
- 그냥 합격이 아니라 수석합격입니다. 비결이 있을 것 같은데…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는데 특별한 비결이 없어요. 실력이야 다 백지장 차이 아니겠어요.
- 그럼 본인이 생각하는 효과적인 공부방법 하나만 말씀해주세요
저는 시간을 잘 활용했어요. 암기가 필요하지만 기본서를 다시 볼 시간이 없어서 핵심내용을 정리해 출퇴근길에 자주 봤어요.
암기가 필요한 부분은 메모장에 기록했다가 자주 확인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에요. 결국 시험이라는 게 ‘실수를 얼마나 줄이는가’ 싸움이거든요. 모의고사를 자주 본 것도 실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많이 됐죠.
- 세무사업계는 언제 진출할 계획인가요. 그리고 특별히 관심가지고 있는 분야가 있나요?
아직 아무것도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어요. 그러다 보니 관심분야를 생각할 여유도 없고요. 우선 지금은 저의 본분에 충실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이 기분을 마음껏 즐기고 싶어요. 제가 수험생 때 좋아하는 사람과 삼겹살에 소주 한잔하는 게 가장 하고 싶었어요. 지금 제 스케줄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한 1~2주 동안은 술 약속만 잡혀 있어요. 그동안 소홀했던 지인과 동료들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생각이에요.
- 마지막으로 같은 식구가 된 세무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험이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세무업계로 나가면 더욱 큰 산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개업을 하게 되든, 아니면 법인에 소속이 되든 간에 선배님들의 도움이 없으면 산을 넘기 힘들 것 같아요. 저도 열심히 할 테니 선배님들도 많은 관심과 애정 보내주셨으면 합니다.(웃음)


세무사신문 제591호(201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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