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격소감이 듣고 싶습니다
기쁘네요. 하지만 기쁨을 오래 즐기지 못하고 있어요. 하고 있는 공부가 있어 바로 수험생 모드로 들어갔거든요. 그래도 이번 합격이 저에게 큰 힘이 됐어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소득이 아닐까 해요.
- 대학진학을 안 하고 바로 시험 준비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2011년도 2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어요. 이건 비밀인데 사실 제가 비평준화 고등학교를 나와서 내신이 그리 좋지 않았어요. 고등학교 때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아 성적관리를 소홀히 했죠.(웃음) 이런 찰나에 부모님께서 대학진학을 좀 미루고 공부를 한번 해보라고 권유를 하셨어요. 좀 늦게 대학을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죠.
- 여러 가지 시험이 있는데 굳이 세무사 시험에 도전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부모님 영향이 컸어요. 두 분다 조세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계시거든요. 나이 때가 비슷한 친척도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것저것 많이 물어봤죠.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하시는 일을 보고 막연한 동경심 같은 게 있었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 어린나이에 합격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비결이 있다면?
공부에는 정답이 없는 거 같아요. 자기만의 스타일을 빨리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회계원리가 뭔지도 몰랐어요. 세법지식도 거의 없었고…. 공부에 흥미를 붙이기 위해 문제풀이 위주로 접근했어요. 그리고 저는 혼자 공부할 때가 가장 잘 됐어요. 스터디는 거의 안 하고 학원 수업, 자습 위주로 스케줄을 짰어요. 나와 가장 맞는 공부 방법을 찾으니 학습효율은 자연스레 오르더라고요.
- 주위 친구들은 대학생활을 만끽하고 있을 텐데, 이런 부분에 대한 후회는 없나요?
전혀 없어요. 저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 도전하는 것을 즐겨요. 성취했을 때의 쾌감은 그 어느 것 하고도 바꿀 수 없는 것 같아요. 대학생활의 낭만은 저의 목표를 모두 이룬 뒤에 찾더라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 최종 목표가 뭔지 궁금하네요
아직 말씀 드릴 단계가 아니에요. 하고 싶은 게 많아요. 조세법, 조세행정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고, 국가직도 생각하고 있고요. 확실한 건 조세분야 쪽 일을 하겠다는 것 정도?(웃음) 일단은 지금 하고 있는 공부에 집중할 예정이에요.
- 마지막으로 세무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원에서 선배 세무사님들에 많은 가르침을 받았어요. 같이 공부했던 48기 합격자 언니, 오빠들도 많이 챙겨줬고요. 아직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세무업계 현장에서 선배님들을 뵐 기회는 자주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기회 될 때마다 얼굴 비출 테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해요.
세무사신문 제591호(201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