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가 다소 활발해진 덕분에 은행의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8일 내놓은 `2012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은행의 가계대출잔액은 전월보다 2조원 늘어 460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1월 이후 계속 증가하다 8개월만인 9월에 8천억원 감소한 바 있다.
한은은 "주택거래 관련 세금 감면 조치 등으로 주택거래가 살아나면서 주택담도대출이 다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8월 2천200가구, 9월 2천100가구에서 10월 3천900가구로 늘었다. 취득세를 감면해주고 미분양주택 취득시 5년간 양도세를 면해주는 새 부동산 정책 때문이다.
이에 따라 모기지론양도를 통한 가계대출 증가폭은 10월 4조7천억원에 달해 2010년 11월(4조7천억원) 이후 최대치로 올라섰다.
추석 상여금 덕분에 9월에 감소했던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추석 연휴 이후 신용카드 대금 결제 등으로 1조5천억원 증가했다. 잔액은 147조5천억원이다.
10월중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598조4천억원으로 2조7천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대기업 대출은 145조6천억원(+2조1천576억원), 중소기업이 452조8천억원(+5천810억원)이다. 중소기업 대출에는 개인사업자(소호) 171조5천억원(+9천억원)이 포함돼 있다.
특히 중소기업ㆍ개인사업자 대출은 9월에 각각 5조1천억원, 1조8천억원 증가했으나 10월 들어 증가폭이 확 쪼그라들었다. 경기침체가 원인으로 보인다.
은행 수신 잔액은 1천121조6천억원이다. 9월에 6조2천억원 늘었으나 10월 들어 2천억원 줄었다. 세금납부에 따른 자금수요로 기업자금 인출이 몰리고 수신금리 인하로 정기예금이 거의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