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 발언'의 강도를 높이자 원ㆍ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 오른 1,08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1,082.20원에 개장한 직후 상승폭을 다소 넓혔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최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상황 전개에 따라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종전보다 강도 높은 개입성 발언을 했다.
오후 들어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12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에도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지원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꾸준히 나와 원ㆍ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키우지 못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당국의 구두개입으로 어제와 같은 공격적인 매도세는 없었지만 1,083원대 이상에서는 네고 물량이 계속 나와 환율 상승을 가로막았다"고 말했다.
오후 3시15분 현재 원ㆍ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1원 내린 100엔당 1,321.9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