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말레이시아와의 경쟁 강화를 위해 내년에 수출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또 인도네시아는 경제성장으로 팜유 소비가 꾸준히 증가, 내년에는 인도를 제치고 세계 최대 팜유 소비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스워노 인도네시아 농업장관은 기자들에게 세제 개혁은 현재 수용 능력 한계에 근접해 있는 팜유 재고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며 "조만간 2013년 (팜유 수출세에 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세계 2위 팜유 생산국인 말레이시아는 지난 10월 팜유 재고가 급증하자 내년부터 팜원유(CPO) 수출세를 현재 23%에서 4.5~8.5%로 낮추고 면세 수출 할당량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팜유에 13.5%의 수출세를 부과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각각 2천250만t과 1천89만t의 팜유를 생산, 세계 CPO 공급량의 90%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 팜유 협회 조코 수프리요노 사무총장은 "세금이 말레이시아와 같은 수준은 아니라도 비슷하게 조정돼야 한다"면서 "3~8%가 적절하다는 제안서를 재무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바유 크리스나무르티 무역부차관은 내년도 국내 팜유 소비량이 올해 750만t에서 850만t으로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내놓은 기존 전망치 787만t보다 8% 많은 것으로 이 경우 인도네시아는 내년 소비량이 795만t으로 예상되는 인도를 제치고 세계 최대 팜유 소비국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