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세무사제도를 법제화하기위해 세계에서 가장 잘 되어 있는 한국의 세무사제도를 배우기 위해 왔습니다.”

세무사회는 지난달 30일 몽골의 다바수렌 국회의원의 방문을 받고 세무사제도 전반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다바수렌 몽골 국회의원은 “몽골의 경우 세무사제도는 있으나 아직 법제화되지 않아서 세무사제도가 발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한국의 세무사제도가 납세자 권익보호와 국가발전에 기여한 역할과 기능을 연구·조사해 몽골의 세무사제도를 법제화하기 위해 한국세무사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다바수렌 몽골 국회의원은 “한국의 세무사제도는 지난해 정구정 회장이 공인회계사에 대한 세무사자동자격을 폐지하고, 변호사가 세무대리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세무사도 공인회계사들이 하던 재무진단업무를 세무사도 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하여 세계에서 가장 발전되어 있다”고 말하면서 “이번 한국세무사회 방문은 세계에서 가장 잘 되어 있는 한국의 세무사제도를 견학하여 몽골의 세무사제도를 법제화하기 위하여 방문하게 된 것”이라고 세무사회 방문 이유를 밝혔다.

정구정 회장은 “독일, 일본, 한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오늘날 세계 경제 10대 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으나 세무사제도가 있었기 때문에 국가는 납세자 권리보호를 하면서 원활한 세무행정을 통하여 국가재정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다바수렌 국회의원께서 조속히 몽골의 세무사제도를 법제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구정 회장은 다바수렌 국회의원에게 1961년 세무사제도가 창설된 이래 세무사제도 발전과정과 지난 50년 동안 세무사와 세무사회가 납세자권익보호와 세무행정에 기여함으로서 국가발전에 기여한 바를 도표와 수치를 들어 설명하였다.

몽골의 다바수렌 국회의원은 “한국에서 공인회계사와 변호사의 파워가 대단하다고 들었는데 공인회계사에 대한 세무사자동자격을 폐지하고, 변호사가 세무사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공인회계사가 하던 재무진단업무를 세무사도 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수 있었던 정구정 회장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면서 비결이 뭐냐고 물어보는 등 정구정 회장이 이룩한 세무사 50년 숙원성취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정구정 회장은 “한국의 세무사제도는 50년을 이어오면서 역대회직자와 회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세무사제도를 발전시켜왔다”고 밝히면서 세무사회는 지난해 회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세무사회 50년 숙원사업을 성취한 만큼 앞으로는 세무사의 직무품질 향상과 사회공헌을 통한 세무사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는 문제와 세무사업계에 상생과 공존의 틀을 구축하는 것이 세무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라고 바다수렌 국회의원에게 세무사회가 안고 있는 과제들을 설명했다.

몽골 다바수렌 국회의원과의 간담회에는 정구정 회장과 김종화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다바수렌 몽골 국회의원은 세무사회를 방문한데 이어 세무법인 ‘택스홈앤아웃(대표 김성일)’을 방문해 한국 세무법인의 업무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편 지난 7월에는 일본세리사정치연맹 회장단이 일본의 국회의원과 함께 정구정 회장에게 공인회계사에 대한 세무사자동자격폐지와 세무사에 대한 재무진단업무를 허용하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에 대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하여 세무사회를 방문한 바 있었다.

그리고 지난 11월초에는 정구정 회장으로 부터 지난해 이룩한 세무사법개정 등의 의미와 효과 그리고 노하우를 배우겠다며 일본세리사연합회는 세리사제도 창설 70주년 기념식에 정구정 회장을 초청하여 강연을 들은 바 있다.

세무사회는 지난해 50년 숙원을 성취하는 법 개정에 이어 지난 10월에는 세계 21개 국가가 참가한 세계세무사대회를 성공리에 치뤄내 세무사회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현재 몽골·일본·중국·대만·유럽연합  등의 세무사협회에서 정구정 회장을 초청하는 등 위상이 높아진 한국세무사회와 교류와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세무사신문 제593호(201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