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는 지난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세무사회 전산교육장에서 전산세무회계프로그램 실무교육을 처음 실시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전산세무회계 환경에 적응하고 세무사가 직접 전산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제공을 위해 마련된 ‘전산회계프로그램 실무교육’에 참여한 세무사들로부터 실무교육의 현황에 대해 의견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정민성 세무사(20005)
- 전산세무회계프로그램 교육을 받은 소감이 어떠십니까?
우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물론 막상 입력부터 신고서작성까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신고서를 훨씬 구체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전에는 신고로 바쁜 직원들에게 조회 위주의 단순질문도 많이 했지만 이제부터는 전산프로그램 상에서 직접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세무사가 개별전표를 직접 검토한다는 점은 직원들에게 긴장감도 줄 수 있고 교차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업무품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이 교육을 수강하시고자 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세무사의 업무 대부분이 전산프로그램을 이용해 입력 및 관리되고 있습니다. 물론 전산프로그램을 직접 운용하는 것은 직원들입니다. 그러나 결재 올린 문서만을 검토하는 것은 숫자적인 분석에 그치기 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업체를 더 깊이 파악하고 리스크 관리 및 컨설팅 등을 하기 위해서는 계정별원장과 매입매출장 및 거래처원장의 내용, 전기와의 비교, 고용현황 등 다각적인 분석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분석 작업을 전산프로그램으로 하면 세무사도 신속한 판단이 가능하고, 직원들이 받는 단순조회 업무의 스트레스도 감소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강의 두 번째 이유는 세무조정만 외부에 의뢰하는 업체들 때문입니다. 이러한 업체는 추가적인 전표입력 작업이 없기 때문에 비교적 짧은 시간의 결산검토 및 세무조정 만으로 용역이 완료됩니다. 전산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직원들을 통하지 않고도 세무사가 직접 데이터수령부터 신고서 전송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전산세무회계프로그램 교육 내용 중 도움이 됐거나 좋았던 점이 있었다면요?
백업데이터 복구를 시작으로 원가계정과목간 연결설정, 적요의 특별한 사용, 증빙종류별 입력방법 및 명세서관리, 오류확인, 현금예금 조정방법 등등 일반적인 교육에서 다뤄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한 시간동안 설명 듣고 실습하게 되어 유익했습니다. 또한, 외부감사대상 업체를 예제로 삼아 거의 접해 보지 못했던 세무조정서식까지 상세하게 알게 됐습니다.
- 개선점이 필요하거나 보완해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었나요?
실습을 겸한 교육인데 연속된 4일 교육일정은 다소 부담스러웠습니다. 법인세무조정처럼 불가피한 교육과정도 있겠지만 다른 실무교육처럼 세목별로, 테마별로 다양하게 진행하면 좋을꺼라 생각했습니다.
얼마전 진행된 직원대상 전산교육은 한 두 시간 만에 마감됐습니다. 저희 사무실도 마감으로 두 번 모두 신청을 못했습니다. 전산교육은 세무사보다는 직원들에게 더 큰 호응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세무사 대상의 전산교육도 많이 활성화 되어서 세무사가 전표단계부터 검토할 수 있으면 서비스품질 향상과 우수직원 양성을 모두 꾀할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세무사신문 제593호(201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