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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氣血凝滯結爲영瘤
갑상선 질환은 기혈이 막힌 병이다

 

갑상선(甲狀腺)은 목 앞쪽에 있는 내분비선을 말하는 것으로 그 기능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태아의 발육, 신생아의 생장, 뼈의 성숙 등 인체의 생장발육, 어린이의 지능과 성인의 기억력, 판단력, 주위의 자극에 대한 반응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둘째는 당분, 단백질, 지방의 대사를 활성화시킴으로써 기초대사량을 증가시키고 열량을 유지시켜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물질대사를 조절합니다.

 

이런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 몸의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임상에서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가장 많이 관찰됩니다. 이 질환은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하는데, 30대와 40대에서 주로 많이 발생하며 성비로는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욕구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어린이나 사춘 기 청소년, 그리고 20대 젊은 여성에게도 많이 발견됩니다. 갑상선 항진의 증상으로는 먼저 목이 붓고, 눈이 튀어나오기도 하며, 팔과 손가락을 쭉폈을 때 손가락이 떨리기도 합니다.

 

또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며, 신경이 과민하게 되어 감정이 불안정해지고, 땀이 많이 흐르며, 더위를 심하게 타거나, 이유없이 계속되는 피로감 과 함께 식욕이 땡기면서도 차차 체중이 감소되는 소모성 증상이 나타납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환자가 불안해 하고 초조해하며, 심장이 두근거 리고 신경질적이 되어 괜한 일에도 짜증을 내고, 잠을 못 자면서 얼굴에 열이 자주 달아올라 고생하는 화병(火病)의 증세를 나타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질환을 영류(영瘤)라 부르며, 영(영)과 유(瘤)를 나눠 서 상세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동의보감 에 "영류는 기혈의 흐름이 원할하지 못하고 막혀서 생기 는데, 특히 영(영)은 근심 걱정과 화를 많이 내는 사람에게서, 유(瘤) 는 기운이 가라앉아 막힌 사람에게 많이 생긴다. (人身氣血凝滯, 結爲 영瘤, 則憂患所生, 多着於肩項, 瘤則隨氣凝滯結.)"고 하였습니다. 치료는 환자의 체질, 발병시기, 병세의 심각성 등에 따라 간울기체 (肝鬱氣滯), 간양상항(肝陽上亢), 간신음허(肝腎陰虛) 등으로 나누어 치료하게 됩니다.

 

먼저 간울기체가 원인인 경우에는 정서적으로 답답 하여 한숨을 자주 쉬고 등이나 옆구리가 결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 는데, 기의 흐름을 순조롭게하고 막힌것을 풀어주는 치료법을 사용합 니다. 두번째 간양상항의 경우에는 자주 어지럽고 깊게 잠들기 힘들며, 입 이 마르고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몸속 간의 기운을 차분하게 다스리고 위로만 오르는 열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합 니다.

 

세번째 간신음허의 경우는 쉽게 얼굴이 달아오르고 잘 놀래기도 하며 얼굴은 까칠해지고 여성의 경우 생리량이 줄어들거나 주기가 불 안정해지는데, 혈액과 호르몬의 생성을 도우고 음기(陰氣)를 보충해주 는 치료법을 시행해야 합니다. 이 질환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서 자주 발병하므 로 기분을 전환하는 가벼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심신(心身)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치료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됩니다. 또 평소 맵 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생활을 하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입니다.

 

- 현대한의원 원장 (02-822-5111)

- (주)민족의학신문사 회장

- 한국민족문화협의회 수석부회장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제 344호 (200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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