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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875]
"美 국민 65%, 오바마 부자증세 지지"
[2012-12-13 연합뉴스]
67% "정치권 재정절벽 협상 타결해야"
결렬시 책임은 "공화당이 더 커"

 

미국인 10명 중 6명 이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이상 자신이 공약한 대로 고소득층(부유층)의 세금을 올리고 사회보장 혜택을 존속시킬 권한이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세계적인 금융정보 통신사인 블룸버그가 지난 7∼10일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오차범위 ±3.1%포인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5%는 오바마가 지난 11ㆍ6 대선에서 이김으로써 연소득 25만달러 이상(소득 상위 2% 해당)인 부유층의 세금을 올리라는 권한을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심지어 공화당원의 45%도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승리로 부유층 증세 권한을 위임받은 것으로 생각했다.

또 64%는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적자 감축을 위한 사회복지(소셜시큐리티) 혜택의 대폭 축소를 막을 권한이 있다고 답했으며, 62%는 수혜 연령 올리기 등 메디케어(노인의료보장)제도의 근본적인 개편을 저지할 책임도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국민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부유층 세금 인상 권한을 주면서도 정치권이 진행 중인 재정절벽 협상에서 `그랜드바겐(일괄타결)' 대상인 사회보장 축소에는 분명히 반대함을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백악관ㆍ민주당과 야당 공화당이 오는 31일까지 연방적자 감축 세부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재정절벽(세금 인상과 정부지출 삭감에 의한 경기 급강하)이 현실화한다.

여권은 부유층 증세를 통한 세수 증대로, 공화당은 사회보장 혜택 축소로 적자를 줄이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야는 25만달러 미만의 중산층 감세 조치는 반대하지 않고 있다.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공동 여론조사(12ㆍ6∼9일, 성인 1천명, 오차범위 ± 3.1%포인트)에서도 76%는 부유층 증세가 포함된 재정절벽 타협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67%는 협상 타결을 위해 일부 세율을 인상하거나 메디케어와 같은 연방프로그램 예산을 줄일 경우 이를 수용하겠다고 대답해 국민의 3분의 2 이상이 정치권이 어떻게든 합의하길 바라는 것으로 풀이됐다.

재정절벽 협상에 임하는 태도에선 존 베이너 하원의장(공화)이 오바마 대통령보다 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의 공동조사(12ㆍ5∼9일, 성인 1천18명, 오차범위 ±4%포인트)에 의하면 오바마의 협상 자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7%가 찬성(반대 46%)한 반면 베이너 의장에 대해선 54%가 반대(찬성 24%)했다.

이는 민주당원의 79%가 오바마의 협상 태도를 지지하고 67%가 베이너에 반대한 것에 비해 공화당원은 85%가 오바마에 반대하면서도 베이너의 협상 태도에 대해선 찬반이 39% 대 37%로 갈려 베이너가 공화당원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ABC 방송은 "많은 국민이 베이너 의장의 협상 타결 노력을 (오바마 대통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지 못하는 것도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무당파층은 오바마(51%)와 베이너(53%)의 협상 자세를 모두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 평가는 오바마 42%, 베이너 24%였다.

NBC-WSJ 조사에서도 협상 결렬시 책임이 오바마(19%)보다 베이너(24%)에 더 있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두 사람 책임'이라는 응답(56%)이 가장 많았다.

앞서 퓨리서치센터와 WP의 공동 조사(11ㆍ29∼12ㆍ2일, 1천3명, 오차범위 ±3.7%포인트)에서도 53%가 협상 결렬 탓으로 공화당(의원)을 꼽은 반면 오바마 대통령을 탓한 사람이 27%에 불과했다. `둘 다 책임'은 12%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업무 수행 지지도는 53%(블룸버그 조사)로 지난 9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NBC-WSJ 조사에선 오바마 업무 찬성률이 53%로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룸버그의 의뢰를 받아 조사를 맡은 여론조사가 앤 셀저는 "오바마의 재선에 의한 국민으로부터의 권한 위임과 높은 업무 지지도는 재정절벽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9%, 민주당원의 81%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아주 훌륭하거나 좋은 2016년 대통령 후보감'이라고 답했다.

클린턴의 호감도는 70%로 오바마(55%)와 조 바이든 부통령(48%) 등 오바마 행정부의 다른 어떤 인물보다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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