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과 계약관계를 맺고 있는 외국업체들이 7천만달러(750억원) 이상을 탈세했다고 아프간 재무부가 밝혔다.
아프간 재무부는 23일(현지시간) 나토군에 군수품이나 보안서비스를 제공하는 15개 외국업체가 7천50만달러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dpa통신이 24일 보도했다.
11곳이 물류업체인 이들 업체는 각각 4백만~1천만 달러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
재무부는 이들 업체의 탈세기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들 업체가 외교채널이나 나토군 사령부를 이용, 아프간 정부에 압력을 가해 탈세에 대한 기소를 면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5개 업체 외에 많은 외국업체와 일부 아프간 업체도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면서 "아프간 국세를 내지 않으면 법적 처벌 및 사업면허 취소를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투명성기구(TI)는 아프간을 세계에서 가장 부패한 국가 가운데 하나로 분류한다.
아프간 정부는 재정 지출을 늘리고자 세수 확보에 애쓰고 있다. 정부는 현재 외국 원조금으로 대부분의 지출을 충당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 원조금은 나토군이 단계적 철수를 하면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2001년 말 전쟁을 시작한 나토군은 2014년말 단계적 철수를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