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삼성전자[005930] 등 대형주의 선전으로 작년보다 115조원 늘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말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 1천154조원, 코스닥시장 109조원을 기록해 총 1천263조원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작년 말의 1천42조원보다 112조원 늘었고 코스닥시장은 작년 말의 106조원 보다 3조원 증가한 것이다.
시가총액이 늘어난 것은 유럽 재정위기가 다소 완화되고 선진국들의 양적 완화로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났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사상 최대 실정을 기록한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업종의 시총이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전기전자 업종 비중은 작년 말 22.0%에서 올해 말 27.2%로 커졌다. 반면, 금융업은 13.4%에서 12.7%로 줄었고 화학은 11.0%에서 10.1%로 작아졌다.
삼성, 현대 등 10대 그룹 시총은 759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121조5천억원 늘었다. 전체 시총의 60.1%에 달하는 수치다.
올 한해 삼성 시총이 78조2천억원 증가한 것을 비롯해 SK 23조5천억원, LG[003550] 7조8천억원, 한전 6조7천억원, CJ조6천억원, GS[078930] 2조6천억원, 롯데 9천억원 등 7개 그룹의 시총이 늘었다.
그러나 세계 철강시장 침체로 포스코[005490] 시총이 1조4천억원이 줄었고 현대중공업[009540]과 현대차[005380]는 각각 8천억원, 7천억원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주가 수준이 낮은 부실기업 48곳이 퇴출당하고 시가총액 규모가 큰 우량기업 22곳이 신규진입한 것이 시가총액 증가의 이유로 꼽힌다.
올해 말 시가총액은 작년 국내총생산(GDP) 규모(1천237억원)와 비교하면 102% 수준에 달했다. 작년에는 93% 정도였다.
증권시장 침체로 거래대금은 크게 줄었지만 테마주 등 소형주 중심의 거래가 활성화해 거래량은 대폭 늘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4억9천만주로 작년(3억5천만주)보다 37.5% 늘었지만 거래대금은 4조8천억원으로 작년(6조9천억원)보다 29.7%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도 작년 2조3천억원에서 올해 2조1천억원으로 5.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