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내수 부진으로 한국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하고 있다며 거시정책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미국의 재정불안, 유럽경제의 회복 지연, 북한 관련 리스크 등 안팎의 불안요인이 있는 가운데 소비·투자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경제 상황을 진단했다.
이에 따라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거시정책을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등 정책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적극적 거시정책'은 현오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수차례 강조한 '재정, 금융, 부동산 정책의 조합'을 의미하므로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내릴지 주목된다.
기재부는 최근 상황에 대해 "물가안정 속에 서비스업 생산과 투자 등 일부 지표가 증가했으나 광공업 생산과 소비가 감소세"라며 "설 효과를 고려해 1~2월 전체로 봐도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지표의 부진이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2월 고용시장도 취업자 증가 폭이 줄고 고용률·실업률 등 지표가 부진했다.
3월 소매부문 속보치를 보면 백화점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5.9% 늘었으나 할인점(대형마트)은 의무휴업 일수 증가로 4.5% 감소했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5.6% 증가에 그치며 넉 달째 한자릿수 증가율에 머물렀다.
국산 승용차 판매도 1.0% 줄며 두 달째 감소했다.
그러나 기재부는 3월 소매판매가 1~2월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봤다.
3월 경상수지는 14개월째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재부는 생활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도 주력하고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노력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