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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365] 내 몸속 주치의 ‘면역력’을 키워라!
(체온 1도 올라가면 면역력 5배 상승, 햇빛도 때론 약)

 

요즘 들어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흔하게 앓는 감기에서부터 암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질병이 인체의 면역력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면역을 ‘최고의 의사이자, 최고의 치료법’이라고 강조하였다.


면역은 내 몸을 외부의 침입자로부터 지켜내는 수비대와 같다. 우리 인체는 끊임없이 공격을 가해오는 병원체, 세균, 독소 등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방어체계, 이른바 면역체계를 갖추고 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로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면 우리 몸은 쉽게 병을 얻게 된다.

면역력의 부실이 불러오는 가장 흔한 질병은 감기이지만 암에 걸리는 것도 면역체계의 고장 때문이다. 몸 안에서는 하루에 수십 개의 암세포가 만들어지는데 정상인이라면 면역세포인 탐식세포가 순찰 중 이를 발견하고 곧장 파괴시켜버린다. 하지만 면역기능이 약하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해 암 발생이 늘어나게 된다.

그렇다면 면역력을 손쉽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먹을거리부터 살펴보자. 미국에서 가장 많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건강잡지 ‘프리벤션(PREVENTION)’이 그동안 과학적으로 입증된 면역력 증강 식품을 소개했는데, 그 첫 번째는 요구르트다. 요구르트 안에 들어 있는 유산균이 몸 안의 유익한 균들을 활성화해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일군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유산균 보충제를 먹인 결과 몸이 아파 결근하는 일수가 1/3가량 줄었다는 스웨덴 과학자들의 연구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음은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마늘이다. 마늘에는 ‘알리신’이라는 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 물질은 세균을 막는데 탁월하다. 연구에 의하면 마늘 추출물을 투여 받은 사람들은 감기 걸릴 확률이 70%까지 떨어졌으며, 일주일에 마늘을 여섯 쪽 섭취한 사람들의 경우 대장암, 위암 발병률을 각각 30%, 5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생선도 면역력 강화에 빠질 수 없는 식품이다.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 고등어, 청어, 연어 등은 감기나 호흡기 질환으로부터 폐를 보호하는데 좋다. 굴이나 가재, 게 등 갑각류에 많은 셀레늄은 백혈구가 감기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단백질 생산을 도와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홍차도 권장하는 식품이다. 두 주 동안 홍차를 다섯 잔 마신 사람은 가짜 홍차를 마신 사람보다 감기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면역력이 10배나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면역력을 높이는 아미노산인 L-테아닌 때문. 이 물질은 녹차에도 풍부하다.

쇠고기도 적당량이면 좋다. 고기를 피해 채식 위주의 식단을 꾸리는 사람들에게 부족한 것이 아연인데 쇠고기에 많이 들어 있는 아연은 면역력을 키우는 중요한 미네랄이다. 우리 몸에서 아연이 조금만 부족해도 감염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염두에 둬야 한다. 참고로 기름기가 없는 살코기 100그램에는 성인 하루 권장 아연량의 30%가 들어있다.

고구마도 가까이 두고 먹으면 좋다. 피부는 알다시피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우리 몸의 최전선에서 막아내는 아주 중요한 기관이다. 따라서 피부가 건강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비타민 A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음식으로 비타민A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고구마다. 고구마 속의 베타카로틴이 채 내에 들어가 비타민A로 바뀐다. 고구마 말고 당근이나, 호박 도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음식이다.

버섯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동서고금을 통해 버섯이 면역력을 키워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왔는데 현대의 과학자들이 연구를 통해 그 이유를 규명했다. 즉 버섯이 백혈구의 생산을 늘리고 활동성을 키워 보다 공격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혹시라도 감염성질환에 걸렸다면 버섯 이상의 식품을 찾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이밖에 면역력을 키워주는 생활습관 몇 가지를 꼽자면 체온 유지하기다.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세포인 백혈구의 활동이 5배 높아지지만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가까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햇빛을 자주 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면역력에 중요한 구실을 하는 비타민D의 생성은 햇빛을 통해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동도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문제는 운동을 과하게 하면 되레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것. 통상 운동 후 2시간이 지나도 피로가 가시지 않은 상태라면 이는 과도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적절한 운동시간은 최소 20분에서 60분을 넘지 않도록 하되, 약간 땀이 날 정도의 운동 강도면 족하다. 

흔한 얘기지만 충분한 수면도 면역력 증강에 절대적이다. 수면 중 우리의 뇌에서는 면역체계를 조율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수면 부족은 이를 방해하여 면역계의 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가능한 스트레스를 덜 받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긍정적인 사고가 면역력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는 너무나 많다.

자, 지금부터라도 약해진 면역력을 강하게 만들고 흔들리는 면역체계를 재정비하는 생활 속의 실천들을 시작해보자.

 

 

※위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세무사신문 제602호(201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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