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이윤을 남기는 대기업들이 지난 2010년 법정 세율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3% 이하의 연방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회계감사원(GAO) 조사에서 확인됐다고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0년 자산 규모 1천만 달러 이상의 기업들은 법정 세율 35%의 3분의 1을 조금 넘는 12.6%의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에서 납부하는 세금, 주 및 지방 정부에 납부하는 세금을 합산하더라도 세율은 17%에 불과했으며 이윤을 남기지 못하는 기업들을 함께 계산하더라도 22%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를 청구한 칼 레빈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일부 기업이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정당하지 않은 법률 허점과 조세회피처를 이용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가정과 소기업에 세금부담을 전가됐다"고 비난하고 "결국 대기업들이 교사와 소방수 보다 낮은 세율로 세금을 냈다"고 규탄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대기업들이 세계적으로 높은 비율의 세금 부담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세율인하를 주장하고 있는 시점에 나온 만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대기업들의 로비가 거세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기업에 대한 세율을 28%까지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