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에서 손꼽히는 부자구단 뉴욕 양키스가 올해 부유세로만 2천910만 달러(약 316억원)를 낼 판이라고 미국 전국지 USA 투데이가 11일(한국시간) 인터넷판 기사에서 보도했다.
이 액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 선수들의 연봉 총액과 맞먹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정한 연봉 총액 상한인 1억 7천800만 달러를 훌쩍 넘는 2억 3천600만 달러를 기록한 양키스는 상한 초과액의 50%인 2천910만 달러를 세금 성격의 부유세로 낸다.
부유세 제도는 특정 팀의 연봉 총액이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정한 연봉 상한선을 넘어가면 초과액에 세금을 매겨 이를 가난한 구단에 나눠주는 것으로 2003년 도입됐다.
처음으로 연봉 총액 상한선을 넘긴 구단은 초과액의 17.5%, 두 번째면 초과액의 30%를 부유세로 낸다.
3회 이상이면 50%를 세금으로 문다.
양키스는 이 제도 도입 이래 11년 연속 부유세를 내는 유일한 구단이다.
40명 로스터의 연봉이 2억 3천450만 달러로 최초로 2억 달러를 돌파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처음으로 연봉 상한을 넘겨 초과액의 17.5%인 990만 달러(108억원)만 부유세로 내면 된다.
해마다 부유세를 내는 양키스보다 올해 다저스가 내야 하는 부유세가 2천만 달러 가까이 적다.
양키스는 내년에는 연봉 상한선이 1억 8천900만 달러로 올라감에 따라 더는 부유세를 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지 스타인브레너 전 구단주가 세상을 뜬 2010년 이후 양키스는 거물 선수 영입보다 재정 건전성 강화로 구단을 운영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어 총액이 더는 불어나지 않을 공산이 짙다.
양키스가 올해까지 낸 부유세의 총액은 자그마치 2억 5천만 달러(2천715억원)다.
두 구단을 뺀 나머지 28개 구단은 연봉 상한선을 지켰다.
이중 선수 연봉 총액이 1억 달러를 밑도는 구단은 15개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