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는 지난달 31일 세무사회관에서 국내 유수의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한글과컴퓨터와 한국세무사회 소속 회원에게만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라이센스인 ‘한컴세무사라이센스’를 표준프로그램으로 인증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세계적으로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1대의 PC는 1개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만 한다.(1PC 1SW 원칙) 이 원칙을 위반해 소프트웨어를 불법으로 복제해 사용하다가 적발되게 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세무사사무소에서는 저작권보호법의 실체를 인지하지 못해 소프트웨어를 복제해 사용하는 것이 위법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소프트웨어를 1개만 구입해 여러대의 PC에 설치해서 사용하거나 정품 소프트웨어 구입이 아닌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세무사회는 매년 백신소프트웨어(안철수랩 V3)를 비롯해 워드프로그램인 한글, 계산프로그램인 엑셀 등 정품소프트웨어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공동구매’도 실시해 왔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유통업계의 통계에 의하면 1만여 세무사 회원중에 정품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비율은 15% 수준을 넘지 않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정품소프트웨어를 왜 사용하지 않나?
회원사무소에서 정상적인 구입경로나 절차를 거쳐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소프트웨어 구입 비용이다.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에서 제품 하나를 개발하는데 투여되는 개발비가 기하학적 금액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판매금액 역시 높을 수 밖에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사 빌게이츠가 윈도우 등 소프트웨어 판매로 인해 세계적인 부호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저작권보호를 위한 이런 조치들 때문이다.
회원사무소에서는 평균 5인의 직원이 근무한다고 가정할 때 사용빈도가 높은 아래한글, 엑셀 등의 소프트웨어를 정상적인 유통경로를 통해 구매하려면 적어도 200여만원 넘게 지불해야 한다.
이런 현실때문에 회원사무소에서는 사무소 운영경비 절감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불법적으로 소프트웨어를 복제해 사용하거나 1개의 소프트웨어로 여러대의 PC에 반복적으로 설치해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사용 단속의 불안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세무사회가 이번에 ㈜한글과컴퓨터와 체결한 ‘한컴세무사라이센스’는 회원사무소가 겪고 있는 불법복제단속에 따른 불안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다. 1PC 1SW원칙에도 불구하고 세무사사무소에서 ‘한컴세무사라이센스’를 통해 ‘한컴오피스2014’ 1개를 22만원에 구입하면 사무실내 여러대의 PC에 자유롭게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정책은 대한민국에서 최초이며, 자격사단체에서는 세무사회가 유일한 것이다.
개인사무소에서는 PC의 대수에 상관없이, 법인사무소의 경우 6대의 PC당 1개의 라이센스를 구입하는 방식이다.
무려 200만원 넘게 지불하고 구입해야 했던 소프트웨어를 이젠 22만원만 지불하면 불법복제단속 등의 불안함에서 벗어나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컴세무사라이센스’를 통해 회원 5천명이 ‘한컴오피스2014’를 구입할 경우 기존 방식대로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때 보다 최소 70억 이상의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한컴오피스2014의 ‘한셀’은 외산제품인 ‘엑셀’과 동일한 기능을 제공
세무사사무실 업무환경상 계산프로그램인 ‘엑셀’은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엑셀’프로그램은 외산 제품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개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에도 민감하게 적용받는 소프트웨어다. 시중에서 대략 소프트웨어 1개당 평균 14∼16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유통경로에 따라 판매가격이 더 높은 경우도 있다.
세무사회에서 실시한 소프트웨어공동구매를 통해서 지난해 1개당 13만원대에 판매되기도 했다.
이제 ‘한컴세무사라이센스’를 통해 ‘한컴오피스2014’를 구입한 회원은 별도로 엑셀 프로그램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한컴오피스2014’에는 한글 이외에 계산프로그램과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인 한쇼가 기본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한컴오피스2014’의 계산프로그램인 ‘한셀’은 ‘엑셀’프로그램과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존에 엑셀로 작성된 문서 또한 호환이 가능하다. 외산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엑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별도로 계산프로그램을 구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회원사무소 운영경비 절감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한글과컴퓨터는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향후 세무사회 소유 회계프로그램인 ‘세무사랑2’와 한컴소트프웨어간 데이터 연동을 위한 개발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세무사신문 제615호(2013.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