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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1790]
<워크숍 참석소감> 2013 한국세무사회 워크숍을 다녀와서-2

 


ㆍ원로회원 : 오태주 세무사(365)

 

회에서 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참여해야지

 

올해 나이 81, 세무사경력 48년, 희수(喜壽)를 넘어 미수(米壽)를 바라보는 노구의 원로회원에게 워크숍 참여한 계기를 묻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본회에서 하는 행사라면 적극적으로 참석하고 참여해야지 특별한 이유가 어딨어?”


오태주 세무사는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최고 원로 회원이다. 등록번호가 365번으로 그보다 빨리 개업한 세무사는 이제 손에 꼽을 정도다.


이런 사실에 대해 오 세무사도 잘 알고 있다

.
그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예전에 이런 워크숍에 참석하면 100번대, 200번대 회원들이 꽤 있었다. 이번에 등록하면서 내가 명단 제일 위에 있는 것을 알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라. 지나간 세월이 참 빠르다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 세무사는 오랜만에 친구와 후배 세무사들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워크숍을 회상했다.

 
오 세무사는 그동안 못 만났던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워크숍을 통해 새삼스레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는데 회에서 이런 자리를 만들어 줘 너무 고맙다”며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회직자들에게 꼭 전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로회원의 역할은 전면에 나서기보다 후배들이 하는 말을 듣고 묵묵히 지켜보는 일이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 분임토론장에서도 할 말이 있었지만 참고 후배들의 이야기만 조용히 들었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지만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후배들이 다 옳고 좋은 말을 하더라”며 “똑똑한 후배들이 세무사와 세무업계 발전을 위해 잘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세무사는 이번 워크숍의 일정에 대해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세심한 행사준비와 알찬 프로그램 때문에 누구하나 소외되지 않고 회원 모두가 하나 될 수 있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어떤 행사 자리든지 간에 원로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소외되기 마련인데 이번 워크숍은 전혀 그런 것 없었다. 앞으로 세무사회에서 하는 모든 자리가 이번처럼 단합이 잘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후배들이 더욱 신경 써 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다음 워크숍에도 참석할 예정이냐고 묻는 질문에 그는 첫 질문을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단숨에 대답했다.


“당연하지. 세무사회가 요청한다면 끝까지 함께 하겠다. 내가 혼자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말이다.(웃음)”

 

 

ㆍ여성회원 : 김정숙 세무사(18496)

 

제목대로 ‘소통’과 ‘단합’이 있었던 워크숍

 

김정숙 세무사는 워크숍에 대해 묻자 바로 “진짜 준비 많이 했데예~”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특히 이번 워크숍의 제목인 ‘소통과 단합으로 함께 가는 세무사회’를 거론하며 “제목과 꼭 맞는 행사였다”고 감탄했다.


우선 소통에 대해 김 세무사가 말문을 열었다. 부산 수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지금까지 회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세무사랑2, 공익재단 등 주요 회무 현황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김 세무사는 “나눔과 베풂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인식하고 있었으나 그 방식이 왜 공익재단이여야 하는지는 잘 몰랐다”면서 “공익재단이 세무사의 권익보호를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정구정 회장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야 제대로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가 말하는 소통은 분임토론에서도 계속됐다. ‘세무대리질서 유지방안’을 논의하는 제8반토론회 장에 자리 잡은 그녀는 왜 명의대여 문제가 해결되기 힘든지 이제야 알게 됐다. “남창현 업무정화조사위원장께서 그간 해왔던 업무정화 과정들에 대해 설명하는 데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직접 안 들으면 절대 몰라요. 집행부가 이런 것도 해결 못하냐고 불평불만만 할 뿐이죠.”


김정숙 세무사는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이 ‘단합’이라는 사실을 워크숍을 통해 깨달았다고 말했다. “토론을 하다보면 한 가지 결론으로 귀결돼요. 모든 문제는 우리 내부에서 나온다는 사실을요. 명의대여 문제만 해도 세무사의 힘과 제도가 약하기 때문에 해결되지 못하고 있어요. 우리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한 목소리를 낸 다면 오랜 골칫거리였던 문제들을 하나둘씩 해결할 수 있을 거에요.”


김정숙 세무사는 이번 워크숍의 최대 스타였다. 회원 단합을 위한 장기자랑 시간에 부산지방회 대표로 나서 멋진 재즈 댄스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동료 세무사들 뿐만 아니라 사회자 까지 “세무사들 중 가장 춤을 잘 추는 것 같다”며 그녀에게 칭찬의 말을 건넸다. 그녀는 살짝 부끄러워했지만 웃으며 당시를 회상했다. “다들 준비 한 거냐고 묻은데 전혀 그런 건 아니에요. 분위기에 휩쓸려서 나갔죠. 처음에는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그래도 즐겁고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발표 주제부터 위치선정, 단합대회 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워크숍이었다고 말하는 김정숙 세무사. 하지만 아름다웠던 주변 풍경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느낄만한 기회가 없었던 점은 다소 아쉬웠다고. 그녀는 “배라도 한번 탔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며 개인적이라도 방문해서 꼭 타보겠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ㆍ청년회원 : 정태균 세무사(31500)

 

젊은 세무사가 세무사회 워크숍에 꼭 참석해야 하는 이유

 “젊은 세무사라면 꼭 참석해야하는 자리” 정태균 세무사는 이번 워크숍을 이렇게 정의 내렸다. 정 세무사는 그 이유로 두 가지를 들었다.

첫 번째는 세무업계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진다는 것. “이제 개업한지 2년 밖에 되지 않아 사실 돌아가는 걸 잘 모릅니다. 그래서 회직을 맡고 계시는 분들로부터 세무사업계의 주요 이슈가 무엇인지, 그리고 나는 살아남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 이번 워크숍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한번 다녀오니 시야가 확 넓어진 느낌입니다.”

두 번째 이유로 워크숍이 인맥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들었다. 정 세무사는 평소에 만나는 사람은 거의 다 동기나 또래 세무사들이라며 선배 세무사들을 만날 기회가 드물다고 말했다. 그는 “만나는 사람만 만나다 보면 똑같은 이야기만 반복되게 되죠. 선배 세무사들로부터 여러 노하우도 배우고 싶은데 막상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많은 선배 세무사님들을 알게 됐습니다. 이제 자주 연락 드려야죠”라며 밝게 웃었다.


정 세무사는 이렇게 체계적이고 발전지향적인 워크숍은 처음이라고 인터뷰 내내 여러 차례 강조했다. 주제발표와 분임토론에 깊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젊은 세무사들의 주요 관심 주제인 ‘세무대리질서 유지방안’ 토론에 참석했다. 그는 지역사회 특성상 명의대여 문제를 수면위로 떠 올리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다들 소문으로는 알고 있습니다. 명의대여로 의심되는 사무실이 어딘지. 하지만 문제를 제기하면 동료 세무사님들도 큰 피해를 보는데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도태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참고, 기다릴 뿐이죠.”


그는 이번 토론을 통해 명의대여의 구조적 문제점과 해결을 위해서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단합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게 됐다. 워크숍에서 얻은 값진 성과다. 그는 청년 세무사들을 대표하여 집행부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어렵고 쉽지 않은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좀더 문제해결을 위해 신경 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세무회계프로그램에도 관심이 많다. 청년 세무사 대부분 그러하듯이 정 세무사도 프로그램을 직접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워크숍이 세무사랑2 보급 확대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어려운 세무시장 환경에 따라 청년 세무사들은 소수의 직원들을 데리고 사무실을 꾸려가야 합니다. 적은 인원으로도 일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세무회계 프로그램 발전이 시급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무사사무실 환경에 맞는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그것이 세무사랑2가 아닐까 싶습니다. 워크숍에서 세무사랑2를 쓰기로 회원들이 결의했는데 좋은 결과로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세무사신문 제616호(201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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