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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1858]
[조명] 세무사회 자체 개발 케이렙 수험용 회계프로그램 도입 1년 성과
2013년도 접수인원 총 23만6085명…2012년 더존 회계프로그램 사용 때보다 2만5000명 증가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 더존 예속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안정성과 독립성 확보 쾌거
케이렙 성공효과, '세무사랑2 보급 저변확대’‘세무사 홍보’‘자격시험 안정성확보’'수익기반구축’



12월 1일 제57회 시험에서 접수인원 6만8천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2013년도 세무사회 주관 국가공인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2012년 말 정구정 회장은 큰 결단을 내렸다. 12월 26일 이사회를 개최하여 2013년부터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에서 더존의 ‘I-plus’와 ‘세무명인’과 뉴젠솔루션의 ‘세무사랑’을 사용하지 않고, 세무사회가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용으로 개발한 표준회계프로그램인 KcLep(케이렙)으로 2013년부터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을 실시키로 전격 결정한 것이다.

2013년부터 케이렙으로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을 실시한다고 발표하자 전국의 학교·학원 관계자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시험을 준비했던 수험생들의 항의전화도 만만치 않았다. 일부회원들은 더존의 시장점유율을 이유로 ‘더존 프로그램인 iPlus나 세무명인을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에서 제외할 경우 학생들이 더존 프로그램에 익숙하기 때문에 케이렙으로 실시하는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에 응시하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응시자가 급감해 연간 40억원에 달하는 세무사회의 수익이 줄어들 것’이라며 반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3년 4월 6일 케이렙으로 실시한 첫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은 성공적이었다. 더존의 ‘I-plus’·‘세무명인’과 뉴젠솔루션의 ‘세무사랑’을 이용해 시험을 치렀던 2012년 같은 회차 시험보다 접수인원이 무려 11%나 늘어 4만8580명이 접수한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지난 2013년 한 해 4차례의 시험은 매번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첫 시험에서 4만8580명의 접수인원을 기록하더니 두 번째 시험에서는 5만5408명, 세 번째 시험에서는 전산세무회계시험 사상 처음으로 6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6만3648명이 접수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지난해 마지막 시험인 제57회 시험에서 6만8449명이 접수해 또 한번의 접수인원 최대치를 갱신했다.

이로써 지난 한해 세무사회가 주관하는 국가공인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 접수인원은 총 23만6085명을 기록하게 됐다. 2012년도에 더존 등의 회계프로그램으로 시험을 실시할 때 접수인원 21만746명 보다 12% 이상이 늘어났다.

국가공인 13년차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세무사회 국가공인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에서의 케이렙 도입의 성공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져다준다.

세무사회가 국가공인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에서 더존의 ‘I-plus’·‘세무명인’과 뉴젠솔루션의 ‘세무사랑’ 등 외부 회계프로그램 회사의 도움 없이 세무사회가 자체 개발한 ‘케이렙’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되어 국가공인 시험을 치르는 데 있어 독립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세무사회 주관 국가공인자격시험임에도 불구하고 더존 등 타회사 회계프로그램으로 시험을 치러야 했기에 시험을 운영하는데 있어 회계프로그램 회사의 협조 없이 시험 진행이 불가능했으며, 그만큼 의존도가 높았기에 위험성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 결과 더존은 2012년도에 세무사회에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으면 2012년말 까지만 세무사회가 실시하는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에 자사의 회계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통고하는 등 세무사회를 위협해 왔다.

이에 따라 세무사회는 더존의 요구를 수용할 것인지 아니면 독자적인 회계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독자적으로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을 실시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됐다.

이에 따라 정구정 회장이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을 실시하는 문제를 검토하자 일부회원은 ‘더존의 프로그램으로 시험을 실시하지 않으면 더존의 지명도가 널리 알려져 있어 응시하는 수험생이 없을 것’이며 ‘특히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을 실시하려면 시험감독관으로 기술감독관 1천여명의 인력이 필요한데 그동안은 더존의 직원들이 기술감독관으로 참여해 시험을 치러 왔기에 더존의 인력지원이 없으면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을 실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반대했다.

그러나 정구정 회장은 특정프로그램회사에 세무사회가 끌려 다녀서는 안된다고 판단하는 한편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의 안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케이렙을 개발한 후 2013년부터 케이렙으로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본지방회 회직자와 전국의 회원사무소 직원들이 기술감독관으로 참여하여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이처럼 세무사회 자체 프로그램 확보가 절실한 때 ‘케이렙’을 도입해 지난해 4차례의 시험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은 세무사회에서 또 하나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케이렙’과 같은 프로그램을 기반에 둔 ‘세무사랑2’의 성공이다. 4차례의 시험을 치르는 동안 타 회계프로그램보다 속도, 안전성, 우수성 등에서 이미 수험생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은 ‘케이렙’은 ‘세무사랑2’ 프로그램의 성공도 조용히 점치게 한다.

실제로 ‘케이렙’을 이용한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이 성공을 거둔 지난해 ‘세무사랑2’의 프로그램 사용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수험생들의 입에서 입으로 케이렙과 세무사랑2 프로그램의 우수성이 전해졌고, ‘케이렙’의 성공으로 세무사회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성이 확보된 것이다. 회원들 사이에서 ‘세무사회에서 만들었으니 믿고 사용해 보자’는 의견이 팽배해졌다.

세무사회의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크게 작용했다. ‘케이렙’ 프로그램을 홈페이지를 통해 무상으로 제공하고 프로그램 사용방법을 담은 책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국을 순회하며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반영해 사용자의 구미에 딱 맞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켰다. 이러한 노력은 ‘세무사랑2’에도 반영돼 사용자 위주의 가볍고 빠른 효율적인 프로그램이 탄생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1년간의 노력은 고스란히 성과로 나타났다. ‘케이렙’을 이용해 실시한 전산세무회계프로그램에 23만6085명이 시험을 치렀으며, ‘세무사랑2’ 프로그램 가입회원은 3500명, 사용자는 2만2000명을 넘어섰다.

세무사회는 2014년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의 일정을 공고했다. 올해도 20만명이 넘는 수험생들이 ‘케이렙’을 이용해 시험 준비를 할 것이고, 2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세무사랑2’를 이용해 세무신고를 하고 장부를 작성할 것이다. 세무사회 회계프로그램은 지난해 여러 가지 이슈를 낳으며 탄생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세무사신문 제619호(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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