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한 해 갑상선암에 걸리는 환자가 4만명에 이르는 가운데 갑상선암 수술 이후 목소리가 변하는 후유증을 빨리 발견할 수 있는 진단법이 개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선동일·박준욱 이비인후과 교수팀이 '갑상선 수술 전후 음성검사 프로토콜'을 만들어 2012년 1월부터 7월까지 갑상선 암·종양으로 수술받은 환자 242명에게 적용한 결과, 음성 문제를 더 효과적으로 찾아내고 관련 검사 비용도 크게 줄였다고 15일 밝혔다.
의료진은 프로토콜에 따라 갑상선 수술 전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팀이 개발한 설문을 진행해 점수가 5점이상이거나 현재 성대 질환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 가수·배우·아나운서 등의 직업을 가진 경우 음성 전문가와 상담하도록 했다. 갑상선 수술이 끝나고 2주 후 다시 같은 설문에서 25점을 넘거나 후두 신경 손상이 의심되면 다시 음성 전문가와의 상담과 음성 정밀검사를 거쳤다.
선동일 교수는 "갑상선 수술 전후 음성 전문가와의 상담, 음성 정밀 검사 등이 필요하지만, 시설과 여건을 갖추지 못한 병원도 많고 시간·비용 부담도 크기 때문에 보다 간단하고 효율적으로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