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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대통령, IMF 권고 징세 안 거부
[2014-01-29 연합뉴스]
총리-대통령 갈등에 신인도 떨어질 듯
 


    루마니아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에 따라 재정 적자를 줄이는 방안으로 마련한 세금 신설안을 대통령이 거부해 경제 정책에 혼선을 빚고 있다.

    트라이언 바세스쿠 대통령은 차량용 기름에 리터당 10유로 센트의 세금을 매기는 유류세 신설 법안이 경제 회복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법안 서명을 거부하고 있다고 루마니아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빅토르 폰타 총리는 재정 적자를 해소하는 방안의 하나로 IMF의 권고를 받아들여 세금 신설안을 마련했다.

    IMF 실사단의 활동 시한인 내달 5일까지 증세 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루마니아가 IMF의 구제 금융이 당장 필요하지는 않을지라도 대외 신인도는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내각 책임제인 루마니아에서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하며 명예 활동에 그치나 루마니아 법에서는 정부 간 조약에 조정권을 갖는다.

    그러나 어떤 형태로든 정치적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현지 언론은 예상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현 폰타 총리가 이끄는 좌파 정당연합이 우세하고, 11월의 대통령 선거에서 트라이언 현 대통령은 3연속 대통령직에 나설 수 없어 폰타 총리가 정치력에서 우위에 서 있기 때문이다.

    폰타 총리가 정치력을 발휘, 세율이나 적용 시기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현지 언론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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