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 집권 기독교민주당(CDU)의 헬무트 린센 재무국장이 6일 개인 재산을 유럽과 라틴아메리카의 조세회피처에 투자했다는 언론보도가 불거지면서 사임을 표명했다.
린센 국장은 일간 빌트와의 회견에서 "당과 가족을 위해 오는 4월 당 대회에서 신임 재무국장을 선출해 줄 것을 당 의장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린센은 지난 1997년 유산 80만 마르크(약 6억원)를 룩셈부르크의 HSBC은행 계열사에 예금한 후 바하마에 있는 트러스트 펀드에 투자했다고 주간 스테른이 폭로했다.
린센은 이같은 거래에 따른 세금을 합당하게 납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그 동안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 돈 문제를 깔끔하게 할 것을 요구해 온 메르켈 총리을 난감한 처지로 몰아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