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남원(南園) 성형식
백두대간 태백산맥 진부령 용틀임 고개 넘어
한화콘도 안락했던 그곳 수십명이 동숙했던 추억들
유월십이일 그 날짜를 잊지 못한 추억이 일월같이 빛남은
그것이 우리들 생애에 가장 단합된 관광 휴가였기 때문이다.
진부령 고개를 장미꽃 향기 휘날린 그윽한 훈풍 속에
전 회원이 맑은 바닷바람을 숨쉬면서 희희락락 환호성 뿐
정다운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같이 넘던 일이 또 있었던가?
동해의 푸른 창파를 우리들이 다함께 우러러 보았던 것을
내설악 주봉 밑 신흥사에서 1392년 건국공신 줄지어 한 맹세성
권금산장에 올라 정상에서 청파 속 전설을 들으며
척산 온천에서 피로를 씻어버린 따뜻한 그 기분의 물안개
계산기 컴퓨터 등 한 달간 시름 속 종합소득세 신고서철이 장미 구름이 되고…
강릉 연곡 해수욕장의 흰 백사장은 반달 곡선이고
영진 횟집 각 방마다 건배 소리 합창 소리 우렁차다
돌고래처럼 활기 넘친 회원들의 권주 소리 큰 환희의 소리
장수 관광버스에 몸을 실은 귀경길은 몽유도 속을 헤맸다.
- 흘러간 10여년 사이에 십 여명의 승천 회원의 명복을 빌면서 -
세무사신문 제622호(2014.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