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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된 카드사 고객정보, 시중유통 추가로 드러나
[2014-03-17 연합뉴스]
검찰, 대출중개업자 5명 추가 구속…10여 명 수사 중
 


    KB국민·롯데·NH 농협 카드에서 유출된 카드 소지자의 개인정보가 추가로 팔린 것으로 드러나 검찰이 정보를 사들인 대출 중개업자 5명을 추가로 구속했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변형철)은 "지난 14일 구속기소한 4명 외에 또다른 대출중개업자 5명이 유출된 개인정보를 구입한 뒤 대출영업에 이용한 혐의가 있어 추가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외에 10여 명의 대출 중개업자를 같은 혐의로 수사 중이어서 사법처리 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중에 유통된 정보 유출 건수 역시 14일 검찰이 발표한 8천200여만 건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로 구속된 대출 중개업자 5명은 대출 광고업자 조모(36·재판중)씨에게 2012~2013년 사이 수백만원을 주거나 공짜로 개인정보를 70만~400만건씩 넘겨받아 대출 영업에 활용했다.

    검찰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박모(39·재판중)씨가 3개 신용카드 회사로부터 맨 처름 빼냈던 이름, 휴대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결제계좌 정보 등 개인의 각종 금융정보가 조씨를 거쳐 중개업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수십~수백만건씩 흘러들어 간 점을 확인했다.

    검찰은 조 씨가 서울 등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대출 중개업자들의 사적 모임 참가자들에게 3개 회사의 신용카드 정보를 팔았다고 설명했다.

    엑셀 파일로 된 개인정보를 조씨가 이동식 저장디스크(USB)에 담아 수백만원을 받고 팔거나 가까운 사이면 무상으로 넘긴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개인정보는 통째로 거래되거나 지역 또는 성별 등 대출 중개업자들의 영업 대상에 따라 필요한 정보만 담긴 형태로 분류, 가공된 상태로 사고 팔렸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새 나간 개인정보가 일단 대출영업에만 사용됐고 금융사기 범죄에 이용된 정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 측은 "유출 정보에는 신용카드 비밀번호, CVC 번호 등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창원지검 특수부는 지난 1월 KB국민·롯데·NH 농협 카드에서 개인정보 1억400만건을 빼돌린 혐의로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박씨와 대출 광고업자 조모씨를 정보통신망법 및 신용정보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어 지난 14일 두 사람으로부터 3개 신용카드 개인정보 8천200여만건을 사들인 혐의로 대출 중개업자 4명을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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