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가 회원사무소의 경력직원 인력난 해소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해 왔던 권역별 경력직원양성교육(고용보험환급교육)이 교육수강 인원 부족으로 실시가 불투명해 졌다.
세무사회는 회원사무소의 경력직원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경력직원양성을 위한 교육을 전국 권역별로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자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전 회원을 대상으로 경력직원양성교육에 참여할 교육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교육 참가신청 여부를 묻는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각 교육장별 인원에 따라 회원들이 부담해야 할 교육비 수준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세무사회는 교육장소별로 교육인원이 최소 60명을 넘을 경우 회원의 교육비 부담 없이 경력직원양성교육을 고용보험환급금만으로 교육비 충당이 100% 가능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하지만 경력직원양성교육에 참여할 교육참가 인원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 실제로 경력직원양성교육에 참가하겠다는 직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직원양성교육 초급반의 경우 교육장별 평균 인원이 4.57명에 불과했다.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권역을 21개나 설정했으나 전체 신청자는 96명에 그쳤다. 심지어 강릉권, 원주권, 포항권, 안동권의 경우 단 한명의 수강희망인원도 없었다. 경력직원양성교육 중급반과 고급반의 사정은 더욱 심각했다. 경력직원양성교육 중급반은 평균인원이 4.14명, 고급반은 2.05명을 기록한 것이다. 초급반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신청한 서울강남권의 경우도 교육 개설이 불가능한 수준인 14명으로 나타났다.
세무사회는 경력직원 인력난을 타파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권역별 경력직원양성교육을 준비했다. 매년 1천여명에 이르는 세무사와 회계사의 신규개업에 따라 경력직원 채용수요가 급증해 회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자 세무사회가 발 빠르게 나선 것이다. 현재도 서울, 중부, 대구지방회에서 경력직원양성을 위한 고용보험환급 직원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나 대상인원이 적어 많은 회원들이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경력직원양성교육내용은 간단하다. 세무사사무실에서 채용한 신규직원을 세무사회가 1일 8시간씩 주 5일 40시간 집중적으로 교육해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직원을 양성한다는 전략이다. 세무사회는 우선 초급반 교육을 실시한 후, 중급반, 고급반 과정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것과 같이 회원들의 무관심으로 직원양성교육을 위한 교육참가 인원이 적어 정책을 추진하기 어렵게 됐다. 따라서 세무사회는 우선 지방세무사회별 경력직원양성교육을 위한 고용보험환급교육을 확대시키는 방안, 교육수요에 대해 재조사 하는 방안 등을 논의 할 예정이다.
정동원 연수이사는 “세무사사무소 경력직원 인력난 해소를 위한 경력직원양성교육은 야심차게 준비한 정책이었으나 실제 회원들과 직원들의 호응이 낮아 추진하는 것이 어렵게 됐다”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나게 된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해 경력직원양성을 위한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동원 연수이사는 “권역별 경력직원양성교육을 4월부터 시행한다는 당초 계획이 회원들의 참여 부족으로 시행하는 것이 당분간 어렵게 됐지만 여성가족부, 전국 새일센터와 MOU를 체결하는 한편 전국 여성인력개발센터와의 제휴하여 세무사사무소에 필요한 세무회계분야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은 당초대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작년 11월 진행된 회원워크숍에서 정동원 연수이사가 직원인력난 해소방안으로 고용보험환급 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당시 설문 결과 85.4%가 교육에 참석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나 실제 교육신청 수요조사에서는 전체 회원 중 96명만 참여하겠다고 응답해 큰 차이를 보였다.

세무사신문 제624호(2014.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