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 후원회원이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3월 31일 기준으로 세무사 회원 955명이 후원회원 5천603명을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회원 모집에 참여한 회원 수는 전체 1만222명(개업회원 기준) 중 955명에 그쳤다. 전체 회원 중 9.34%만이 공익재단 후원회원 모집에 함께한 것이다.
세무사회는 작년 공익재단 출범에 맞춰 회원 1인당 후원자 20명 모집을 목표로 삼은바 있다. 하지만 20명 이상 모집한 회원 수는 112명에 불과하다. 10명이상 20명 미만 모집한 회원 수는 136명, 5명이상 10명 미만 모집한 회원은 198명이다. 50명이상 모집한 회원은 정구정 회장(376명)을 포함에 17명뿐이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임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이번 전자신고세액공제폐지 저지와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을 지켜본 임원들은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정해석 감리이사는 “세무사를 지키고 업역을 확대하는 데 공익재단이 큰 버팀목이 된다는 사실은 이번 전자신고세액공제폐지 저지와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 과정에서 확실하게 드러났다”면서 “공익재단을 기점으로 우리 세무사를 바라보는 정부와 국회, 그리고 사회단체의 시선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개정에 참여한 김기동 동대문지역세무사회장은 “지역구 의원님의 의정보고회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국회의원이 지역구민 앞에서 세무사들이 공익재단을 설립해서 좋은 일 하고 있으니 큰 박수 부탁드린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공익재단을 통해 세무사 위상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강조했다. 경준호 법제이사 또한 “다른 자격사 단체들은 우리 세무사회 공익재단을 부러워한다”면서 “다들 공익재단을 만든다고 준비 중인데 이런 소중한 자원을 우리 회원들이 왜 몰라주는지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저조한 수치가 나온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선 지방회별 참여율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두 곳은 서울과 중부 다. 중부는 8.55%로 전체 평균과 비슷한 참여율을 보이고 있으나 서울의 경우 6.34%로 평균과 차이를 나타낸다. 특히 대구지방회의 참여율(19.54%)과 비교한다면 서울의 참여율이 얼마나 낮은지 쉽게 판단 가능하다.
현재 서울지방회는 회원 수로 따진다면 그 비중이 44.04%(4천502명)에 육박한다. 전체회원 중 50% 가까운 회원이 소속되어 있는 거대 조직이기에 서울지방회의 저조한 참여율이 더 안타깝게 다가온다고 회원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전지방회의 임원은 “서울의 공익재단 후원회원 모집 참여율이 왜 이렇게 낮은지 모르겠다”면서 “서울의 높은 경제 집중도를 감안한다면 공익재단을 통해 얻은 전자신고세액공제 존치,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 같은 혜택은 서울회원들이 가장 많이 누릴 건데…”라고 밝히며 “서울회가 후원회원 모집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결과이지 않겠냐 고 의견을 피력했다.
대구지방회의 임원도 “서울지방회 차원에서 회원들에게 공익재단 후원회원 모집을 독려한다면 분명 효과를 볼 것”이라며 “대구지방회의 경우도 최성탁 대구지방회장님을 비롯해 집행부에서 공익재단의 효과와 의미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홍보하다 보니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정 회장은 회원들의 저조한 참여율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정구정 회장은 “사회공헌활동은 전문자격사로서 사회적 책무이자 세무사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라고 밝히며 “사회공헌활동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서 투자하지 않으면 쇠락한다는 것이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라고 말하면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어 정구정 회장은 “회원들의 공익재단 참여율이 계속 낮을 경우 굳이 회원들이 원하지 않는 공익재단을 끌고 갈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하면서 “금년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에게 공익재단 진로를 묻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세무사신문 제625호(20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