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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꼼수' 눈총 스타벅스, 영국으로 유럽본부 이전
[2014-04-16 연합뉴스]
 
(AP=연합뉴스 DB)
    세계 최대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가 조세회피 논란에 따라 현재 네덜란드에 위치한 유럽 본부를 영국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스타벅스가 올해 안에 이뤄질 유럽본부 이전 후 영국에서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스타벅스의 유럽·중동·아프리카 담당 신임 사장인 크리스 엥스코브는 스타벅스가 세금문제로 '거북한 입장에 처했었다면서도 유럽본부 이전 결정은 유럽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영국시장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엥스코브 사장은 이어 "시간이 흐르면 우리는 영국에서 더 많은 세금을 내고 네덜란드에서는 약간 적게 낼 것"이라면서 세계적 차원에서 납세액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스타벅스 고위 임원들은 런던 서부의 치즈윅으로 이전할 유럽본부로 옮겨가겠지만 생산 분야의 일자리는 네덜란드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구글, 아마존 등의 다국적 기업들과 함께 조세회피처를 이용해 세금을 회피해 왔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스타벅스는 지난 1998년 영국에 진출한 이후 총 30억 파운드의 매출을 올리고도 법인세는 고작 860만 파운드만 냈다.

    특히 스타벅스는 영국 사업장 수익 일부를 네덜란드와 스위스 사업장에 지급, 계속 적자를 낸 것처럼 속이는 꼼수를 통해 2009년부터는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에 여론의 공분을 샀다.

    비판이 계속되자 스타벅스는 지난해 2천만 파운드를 분할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스타벅스의 유럽본부 이전 결정에 대해 마거릿 호지 영국 하원 공공회계위원회 위원장은 "그들이 더 많은 세금을 내기 시작한다면 좋은 일"이라며 조심스러운 환영입장을 밝히면서도 "그들의 진의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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