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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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2163]
위상 높아진 세무사회, 4. 2∼4. 4 미국 3개 지역 한미 세무설명회 실시
세무사회, 국세청·주미대사관·한인회 초청 받아 세무설명회 열어
국세청과 함께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3개 지역에서 ‘양도, 상속, 증여세제’ 설명회
세무사회, 세무서비스 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세무대리시장 지키기 위해 재미교포 세무설명회

 

 

세무사회가 미주 교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세무설명회가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세무사회는 국세청과 함께 미국 동부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를 4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순회하며 세무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세무설명회는 국세청과 주미한국대사관, 재미한인회의 초청에 의해 이뤄졌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한미 양국 정부의 탈세방지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재미동포 사회에서 한미 조세정책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 특히 오는 7월부터 발효되는 미국의 해외금융자산신고법(FATCA : Foreign Account Tax Compliance Act) 때문에 교민 사회의 세무상담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주미한국대사관과 국세청 그리고 재미한인회은 세무사회에 재미교포에 대한 세무설명회를 요청해 왔다.


세무사회는 한미 세무설명회가 재미교포에 대한 세무사의 역할을 홍보해 세무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세무대리시장을 지켜내는 한편 재미교포에 대한 세무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국세청과 미국대사관의 초청을 받아 한미 세무설명회를 실시하게 됐다.


세무사회는 재미교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재미동포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한·미 양국의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에 관한 강의를 준비해 갔다. 이를 위해 상속 증여세 부분에서 전문가인 김완일 세무사(잠실지역세무사회장. 전 세무사고시회장)를 강사로 선정했다. 김완일 세무사는 세무법인 가나의 대표 세무사로 현재 잠실지역세무사회장과 한양대 겸임교수 직을 맡고 있다.


한국의 세무전문가에게 살아있는 세무정보를 듣기 위해 찾아온 재미 교포들로 세무설명회 자리는 빈좌석이 없어 교민들은 서서 설명회를 들어야 했다. 지난 2일 뉴욕 한인봉사센터에서 진행된 세무설명회에는 300여 명이 넘는 교민들이 몰려 대부분이 서서 강의를 듣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또한 지난 3일 열린 뉴저지 설명회와 4일 개최된 필라델피아 설명회에서는 각각 300여명이 참석했다.


뉴욕총영사관의 유재철 영사(국세청 파견 국장)는 “이렇게 많은 교민이 몰린 적은 처음”이라며 “예전부터 설명회를 진행해 온 장소라 이번에도 동일한 장소로 섭외했는데 이렇게 많은 교민들이 올 줄 알았다면 더 큰 장소로 마련할 걸 그랬다”고 말했다.


이번 세무설명회는 3개의 강의와 개별 상담으로 이뤄졌다. 첫 번째 순서로 김완일 세무사의 ‘한국의 양도, 상속, 증여 관련 세금’ 강의가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진행됐다. 이어 미국 회계사의 ‘미국 FATCA 및 양도, 상속, 증여 관련 세금’ 강의에 이어서 국세청 이준호 국제협력조사관의 ‘한국 내 금융 및 부동산 투자 시 유의사항’ 강의가 이어졌다.


김완일 세무사는 “오랜 실무경험에서 우러난 생생한 정보를 재미 동포들에게 제공했다”면서 “상속, 증여, 양도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평소 재미동포들이 궁금해 하는 조회 및 경정청구 방법, 권리구제절차, 상속가액 기준 등도 함께 설명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의 끝난 후 세무사회는 참석자들을 상대로 개별 세무상담 시간을 가졌다. 대다수 참석자들은 세무상담을 받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켰다. 개별 세무상담은 1시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참석자들의 요청에 따라 3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교민들이 현업을 마치고 나서 개별 세무상담을 요청해 옴에 따라 밤 9시 30분부터 시작된 세무상담은 12시가 까지 계속됐다.


세무사회 정구정 회장은 세무설명회에서 교민들을 대상으로 세무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한국의 세무사와 세무사회를 홍보해 설명회에 참석한 교민들로부터 감사인사를 받았다.


정구정 회장은 “재미교포들은 세금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매우 많아 상담을 하다 보니 자정이 되어서야 설명회가 마무리 됐고 호텔이 돌아오니 새벽 1시가 넘었다. 고생은 했지만 많은 보람과 성과를 얻은 설명회였다”고 설명회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교포는 “설명회를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라며 “특히 밤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성심성의껏 세무상담을 해준 세무사회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재철 뉴욕총사관 영사(국세청 파견 국장)는 “이번 한미 세무설명회는 재미교포들에게 세무사의 역할을 홍보하고 세무사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하면서 “특히 이번 세무설명회는 세무사세무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세무대리시장을 지키는 한편 한국의 세무사가 미국의 세무대리시장에 진출하는데 초석을 다지는데 역사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히면서 “세무사회는 앞으로 세무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세무대리시장을 지키기 위해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중국, 유럽 등 한국 교민들이 많이 있는 나라에서 세무설명회를 개최함으로써 해외교민들이 외국의 회계사나 변호사에게 세무대리를 맡기지 않고 한국 내 세무대리는 세무사에게 맡기도록 세무사와 세무사회의 역할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세무사와 세무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조언해 줬다.


세무사회는 이번 한미설명회를 통해 세무사의 역할과 세무사의 위상을 제고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선 ‘세금문제는 조세전문가인 세무사에게’라는 사실을 교민들에게 깊이 각인시켰다. 미국의 경우 대부분 세금 문제를 회계사나 변호사가 담당하고 있어 세무사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세무사회가 이번에 주미대사관과 국세청의 요청에 따라 함께 세무설명회를 개최함으로써 ‘세금문제는 세무사를 만나면 모두 해결된다’는 사실을 교민들에게 심어줬다.


그 결과 교민들에게 세무사에 대한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국내 세무대리는 미국의 회계사 등에게 맡기지 않고 한국의 세무사에게 맡기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한국 세무사들의 미국 세무대리 시장 진출에 초석을 다지게 됐다.


김완일 세무사는 “한국의 세무사를 대표해 왔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강의와 상담에 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세무사는 “귀국 후 한국에 거주하는 교포가 세무설명회에 참여한 지인의 추천을 받고 나에게 연락해 와 세무상담을 해줬다”며 “이처럼 교포 사회에서 세무사의 위상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세무설명회는 교민 사회에서도 큰 이슈가 됐다. 한미 세무설명회가 개최되는 재미교포 주요 언론들은 처음으로 한국의 세무전문가가 교민들을 위해 미국 동부 지역까지 왔다는 점을 들어 세무설명회 내용을 크게 보도했다.


정구정 회장은 “현지 재미지역 언론들이 이번 세무설명회를 비중 있게 보도함으로써 교민사회에 세무사와 세무사회의 위상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세무사도 미국 조세제도 대한 이해와 관심만 있으면 미국 시장진출이 가능하다. 세무사들에 대한 위상이 높아질수록 한국의 세무사들이 미국 세무대리시장에 진출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세무사회는 앞으로 세무시장 개방에 따라 국내 세무대리시장을 지키기 위해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 등 주요 국가 교민들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세무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세무시장을 지키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무사회는 이번 세무설명회를 통해 얻은 경험과 정보를 정리해 재미교포를 위한 세무상담 가이드북을 발간할 계획이다.


정구정 회장은 “세무설명회와 세무상담을 통해 현지 교포들이 한미 양국의 조세 정책에 있어 어떤 점을 궁금해 하고 어떤 정보를 필요로 하는지 알게 됐다”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후 책이나 동영상 강의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해 교포들에게 전해 준다면 세무사와 세무사회의 위상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무설명회에는 정구정 회장과 손세주 뉴욕총영사(대사), 유재철 뉴욕영사(국세청파견 국장, 세무관), 김완일 세무사(잠실지역세무사회장, 전 세무사고시회장), 국세청 이준호 국제협력조사관, 김광묵 국회 전문위원, 구진열 국세청 국장(미국 국세청 파견) 그리고 뉴욕 한인회장, 뉴저지 한인회장, 필라델피아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 세무사회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주미한국대사관, 국세청 그리고 재미한인회의 초청에 따라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3개 지역에서 재미동포를 위한 ‘세무설명회’를 개최해 재외교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세무설명회에서는 자리가 없어 서서 설명을 듣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세무사신문 제626호(201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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