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적으로 불임이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1년 이상 부부생활을 지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거나 임 신경험이 있는 부부가 유산 또는 분만 후의 무월경이 끝난 후로 부터 1년이 이상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부부는 피임을 하지 않을 경우 1년내에 임신할 확율은 80-90%에 이릅니다. 남성이 선천적으로 생식기능 에 이상이 있거나 후천적으로 생식기 계통의 질환을 앓은 경은 경우나 여성이 선천적인 이상과 기형 그리고 후천적인 질환으로 인한 나팔관 이상, 자궁질환등으로 불임이 발생합니다. 이와 아 울러 사회생활로 인한 과로와 스트레스, 각종의 전자파에 노출, 환경호르몬처럼 환경의 오염으로 인한 생식기능의 저하 등이 직 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요즘의 신혼들은 맞벌이 등을 이유로 피임을 오랜기간 지속하는 경우가 많은데, 피임을 하게 되면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자궁의 기능이 무력해져서 원인 모를 불임으로 발전하기도 하므로 경제적인 이유등으로 부부관계를 계속가지면서 피임을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불임은 남자의 문제가 40% 여자 40% 양쪽 모두의 경우 10% 원인불명 10%정도로 분류를 되는데, 그러므로 불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남녀 모두의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한의학에서 불임치료법을 구사법(求嗣법(法))이라 했으며, 남 자는 양정(養精)을 여자는 조경(調經)을 한 후에 성관계를 갖도 록 하였습니다. 남자의 경우에는 생식을 당담하는 신기능(腎機能) 이 약한 경우와 기력(氣力)이 약한 경우 그리고 조루로 인한 경 우와 음기(陰氣)가 약한 경우를, 여자인 경우에는 신기능(腎機能) 이 허약한 경우와 스트레스 등으로 간기(肝氣)가 뭉쳐진 경우와 습담열(濕痰熱), 어혈(瘀血)등이 막혀 있는 경우와 혈(血)이 부족 한 경우를 각각 변증(辨證)하여 체질에 따라 치료를 합니다. 한 편『동의보감』에는 “임신을 하려면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寡慾淸心爲上策)”고 하여 남자의 양정(養精)과 여자의 조경 (調經)에 가장 중요한 것이 욕심을 적게 하고, 마음을 맑게 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일반적인 섭생법으로는 식생활에서는 카페인류와 담배, 기름기 많은 음식이나 술을 피해야 합니다. 여자의 경우는 지나친 비만 이나 무리한 다이어트가 모두 호로몬의 불균형을 초래하므로 삼 가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비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를 많이 하는 여성이 늘어나 불임인 경우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또 한 스트레스나 과로를 피하고, 정서를 안정시켜서 신체내외의 조 화를 돕고, 여자는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고 남자는 서늘하게 하 며, 장거리 운전 등의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 생식기 능의 정상적인 기능을 돕습니다. 늘 적당한 운동과 휴식으로 건 강한 육체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입니다. 자식을 낳고 기르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임신을 하기 전부터 태교(胎敎)를 중요시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곰곰히 되씹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현대한의원 원장
- (주)민족의학신문사 회장
- 한국민족문화협의회 수석부회장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제 330호 (2001.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