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많은 후원회원을 모집했다고 들었다. 지금까지 몇 명의 후원회원을 모집했나?
많이 모집하기는… 30명 정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모집하면서 일일이 세지는 않는다. 대략적인 것만 기억할 뿐이지.(웃음)
그리고 지금도 계속 후원회원을 모집 중이다. 이게 일정기간을 두고 한번 하는 게 아니라 평생 해야 할 일이다.
▲ 어떻게 후원회원을 모집했나?
일단은 업체들 중심으로 후원회원 신청가입서를 돌렸다. 세무사회 공익재단의 취지를 잘 설명하니 업체사장님 모두 흔쾌히 동의해 줬다. 그리고 우리 사무실 직원들도 공익재단 후원회원으로 가입했다. 다들 이쪽 계통에 있는 친구들이다 보니 세무사회 공익재단이 활성화 돼야 자기들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가족들 중 다른 단체에 후원하고 있는 분을 제외하고 거의다 세무사회 공익재단 후원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 30명이면 적지 않는 숫자인데 특별한 노하우가 있을 것 같다
특별한 노하우라고 할 건 없다. 세무 쪽 일을 하다 보니 많은 사람을 만난다. 평소에 내가 잘해서 그런지 몰라도(웃음) 그 분들 사이에서 나에 대한 신뢰가 높은 편이다. 이게 이번 후원회원 모집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세무사회에서 보내 준 가입신청서를 보여주면서 전문자격사 중 대중을 상대로 공익활동을 펼치는 단체는 우리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소액 후원자들이 여러 명 모여 좋은 일을 한다는 사실도 덧붙인다. ‘소액’이라는 단어에 다들 경계심을 푸는 것 같다.(웃음)
▲ 거래처 사장들에게 공익재단 후원가입 권유를 했을 때 반응은 어땠나?
반응은 대게 좋은 편이다. 본인들이 돈을 벌면 사회봉사나 기부에 참여하는 게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특히 내 주변 사장님들 같은 경우엔 사회 공헌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나 실제 활동하지 않는 분들이 많았다.
이런 분들에게 세무사회 공익재단에 대해 잘 설명해 드리니 ‘이번 기회에 나도 좋은 일 좀 해보자’며 적극적으로 호응해줬다.
▲ 후원회원 가입을 요청할 때 상대방이 불쾌감을 나타낸 적은 없었나?
이때까지 단 한 분도 보지 못했다. 권유 드렸던 분들 모두 100% 다 후원회원으로 가입했다. 물론 권해드릴 때는 잘 해줄 것 같은 분들만 선별해서 말씀 드렸었다. 앞으로는 바운더리를 좀 더 넓혀 선별할 예정이다. 이렇게 반응이 좋은 데 괜히 거절하고 불쾌감 표시할 까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일 할 기회를 주는 것이 나에게 큰 보람이다.
▲ 젊은데도 불구하고 사회공헌이나 공익재단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이제 개업한지 10년이 좀 넘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사회공헌에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종교를 통해 사회봉사의 기쁨을 알게 됐다. 성당에서 진행하는 사회봉사 사업에 함께 하다가 문뜩 내가 봉사와 나눔에 대해 너무 무관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화성시 장애인 단체나 굿네이버스 등 여러 단체에 기부를 해왔다. 특히 어린이를 돕는 굿네이버스의 경우에는 가족 전체가 다 후원하고 있다. 세무사회 공익재단이 생기고 난 뒤에는 여기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세무사회에서 직접 나서 좋은 일 한다고 하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 세무사회에서는 1인당 20명 후원회원 모집을 권유하고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20명이라고 하는 숫자가 절대 많은 게 아니다. 세무사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종이다. 관계를 맺는 사람이 많다보니 주위에 기부의사를 가진 사람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다. 다만 관심을 가지지 않아 ‘내 주변엔 공익재단 후원회원으로 가입할 사람이 없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월 5천원은 크게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니다. 관심만 있다면 20명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일정기간을 정해 한번에 20명을 하겠다고 마음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 한 달에 한명 정도만 모집하겠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하다보면 부담도 사라지고 좋은 일을 한다는 보람감도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전자신고세액공제 존치에 따라 지난 2월에 열린 전국지역세무사회장 간담회에서 공제받는 금액의 일부를 후원금으로 납부하자고 결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불편함을 내비치기도 하는 데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세무사란 직업을 통해 밥을 먹고 생계를 꾸리고 있다. 세무사회 공익재단은 나의 소중한 직업을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그 정도 금액을 기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무 거리낌 없이 기부금을 납부할 수 있었다. 납부하면서 지금 내가 납부하는 금액이 너무 작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더 많이 납부할 예정이다.
▲ 기부금 납부를 망설이고 있는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공익재단에 기부하면 정신적으로 보람감과 안정감을 얻고 물질적으로는 소득공제 혜택을 보게 된다.
그리고 앞서도 말했지만 나는 기부한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나에게 돌아온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또한 공익재단이 활성화 되면 세무사 위상도 높아지고 회원들의 권익도 향상된다. 공익재단에 기부하는 것은 이처럼 우리에게 득이 되면 득이 됐지 손해 보는 일이 아니다. 많은 회원님들이 기부에 동참하여 다양한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
▲ 공익재단의 설립취지가 뭐라고 생각하나?
전문자격사로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자는 거다. 봉사의 기쁨과 보람은 그 무엇보다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세무사의 위상을 높이고 세무사의 업무영역을 지키기 위해서다. 좋은 일 하는 사람에게 비난하거나 손가락 질 하는 경우는 없다. 백이면 백 누구나 다 베푸는 사람을 좋아한다. 우리가 공익재단을 통해 좋은 일을 하면 할수록 국민들을 비롯해서 정부, 국회 등 우리와 관계된 모든 집단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을 거다.
사회공헌을 통해 회원 스스로가 나눔과 봉사의 기쁨을 느끼고, 또한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것, 이게 내가 생각하는 공익재단의 설립취지다.
▲ 최종적으로 몇 명의 후원회원을 모집할 생각인가?
인원 제한을 두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계속 할 생각이다. 나 같은 경우는 주로 세무상담을 하면서 공익재단 후원회원으로 가입해 줄 것을 권유한다.
즉, 내가 고객들에게 상담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을 때 까지는 계속 후원회원을 모집 할 수 있다는 소리다. 내가 세무사란 명함을 달고 있는 한은 계속 후원회원을 모집할 것 같다.
▲ 마지막으로 공익재단 후원회원 모집 활성화를 위해 동료 세무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나눔과 봉사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관심만 꾸준히 있으면 누구나 참여하고 함께 할 수 있다. ‘내 주제에…’라는 생각을 떨쳐 버리고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얼마 지나지 않아 봉사의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무사신문 제626호(2014.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