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인생은 나그네길 혹은 인생은 마라톤이라고 비유한다. 누구나 마라톤완주를 한번 해 보면 인생관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되 고 모든 일에 자신감이 생긴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고, 명 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두 잃은 것이다” 라고 했다. 시간과 비용에 있어서도 가장 경제적인 달리기 운동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의 예를 보면 마라톤은 1인당 국민소득이 5천달러 를 넘어서면서부터 서서히 늘기 시작하여 1만달러를 넘어서면 급격 히 증가한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 마라톤 풀코스를 뛰는 인구는 500명 안밖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금은 지난 10월의 춘천마 라톤대회에서 풀코스 부분에 1만여명이 신청하여 7,700여명이 완주 하였다.
앞으로 3, 4년만 지나면 국내에서 풀코스를 뛸 수 있는 아 마추어 마라토너는 3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보통 선진국에서 1인당 소득이 1만 5천달러를 넘었을 때 풀코스 마라톤이 보편화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참고로 뉴욕마라톤대회이나 런던마라톤대회는 참가자 3, 4만여명 모두가 풀코스 마라토너들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춘천마라톤 대회의 풀코스 신청자가 1만여 명에 이르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마라톤은 산업화 및 도시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현대인의 스트 레스가 커지면 커질수록 마라톤 인구는 그 만큼 늘어난다. 사람은 발을 많이 움직이면 머리가 맑아진다. 뒷면 무거운 머릿속 이 너무나 맑아진다. 더불어 체중감량의 효과도 있다. 사람은 뛰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주로 탄수화물이 연소된다. 그러 나 달리기를 시작한 뒤 30분쯤 지나면 비로소 그동안 비축된 지방이 주원료가 되어 연소되기 시작한다.
그래서 달리기는 최소한 30분 이 상 해야 "살빼기”에 효과가 있다. 그렇다고 속도를 빨리 한다고 살 이 많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그것보다는 오래 달리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또한 30분 이상 뛰면 행복감이 밀려와 마약을 투입했을 때와 비슷 한 느낌을 느끼게 되고 마라톤에서는 이를 리너스 하이(Runer ner's High : 歡喜)라고 하며 이 환희를 한번 맛보면 그 행복감을 잊지 못 해서 계속 뛰게 된다. 한달 이상 꾸준히 달리면 심장이 한꺼번에 내뿜는 혈액량도 40%정 도 증가한다. 몸의 피가 졸졸졸 흐르는 냇물에서 콸콸콸 흐르는 강물 로 변하기 때문에 찌꺼기가 덜 끼며, 이에 따라 혈관이 매끄러워지고 넓어진다. 고혈압도 예방되고 모든 성인병도 막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달리기를 하기 전에 부상방지를 위하여 실천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다.
① 준비운동과 운동 후 정리운동은 반드시 실시한다. 훈련전 준비운동으로 관절과 근육의 긴장을 풀고 심혈관 관계가 운동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10∼20분 정도의 스트레칭을 실시한다.
② 운동시간은 단계적으로 조금씩 연장한다. 운동시간을 연장할 경우 30분부터는 5분씩 연장해 나간다. 매일 늘 리는 것이 아니라 1주일에서 1개월 정도의 적응기간을 두고 연장하는 것이 심장이나 관절 등 신체부담을 줄일 수 있다.
③ 급격하게 스피드를 올리지 않는다. 오래 달리기 위해서는 스피드를 낮추어야 한다. 스피드를 낮추면 심장과 근육의 부담이 적게 된다.
④ 적당한 운동화를 신는다. 본인이 느끼기에 가장 발이 편안하고 가벼우며, 충격을 흡수할 수 있고 약간의 쿠션이 있는 운동화를 선택해야 한다.
⑤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야 한다. 달리는 것은 단조로운 반복운동이다. 싫증을 느끼면서 실시하는 운 동은 부상이 따르게 된다. 날씨와 자연을 즐기며 편안한 마음으로 달 려야 한다. 인생이 중년기에 들어서면 누구나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이 찾아 온다. 1주일에 4∼5일 정도 운동하면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므로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에 모두 참여하도록 하자.
※필자는 마라톤 풀코스(42㎞) 7회와 하프코스(21㎞)를 20회 완주하였음.
제 330호 (2001.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