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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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공익재단 후원회원 36명 가입시켰습니다 : 이순배 세무사(파주지역세무사회장)
세무상담을 적극 활용…관심만 있으면 후원회원 30명 모집 어렵지 않다

 

▲ 많은 후원회원을 모집했다고 들었다. 지금까지 몇 명의 후원회원을 모집했나?
35명에서 40명 사이인 것 같은데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다. 작년 연말에 한참 모집하고 나서 요즘에 통 신경 쓰지 못했다. 신고기간이 끝나면 다시 모집활동에 나설 생각이다.

 

▲ 지금까지 어떻게 후원회원을 모집했나?
주로 친구들이 많이 도와줬다. 공익재단 후원회원으로 가입하라고 말하니 처음에는 다를 꺼려했다. 내 나이가 지금 만으로 60이다. 친구들도 다들 은퇴해서 경제적인 여유가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다들 쭈뼛쭈뼛 거리 길래 내가 한마디 했다. ‘한 달에 5천원이면 일년에 6만원 정도 인데 내가 연말에 그보다 크게 쏠 테니 좋은 일 좀 하라’고 말이다.(웃음) 그 말을 듣고 나니 다들 가입신청서를 달라고 하더라.
내 칭찬 같아서 말하기는 쑥스러운데, 친구들이 평소에 나를 많이 신뢰하는 편이다. 친구들 사이에 우애도 돈독하고…. 내가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데 내 말을 안 듣기 어려웠을 거다.(웃음)

 

▲ 30명이면 적지 않는 숫자인데 특별한 노하우가 있을 것 같다
세무상담을 적극 활용했다. 가까운 지인이나 친인척이 세무상담을 받으러 종종 찾아온다. 상담을 마치면 ‘얼마 드리면 되냐’고 물어보는데 이럴 경우 돈을 받기가 참 애매하다. 그때 공익재단 후원회원 가입을 권유하면 100%다. 가입해 준다. 어차피 받기 힘든 돈인데 좋은 일도 하고 생색도 내고 일석이조다. 지인들 상대로 평판도 올라간다. ‘누구누구 아버지 참 훌륭한 분이더라’는 소리를 여러 번 들었다. 이런 방법으로 여러분을 후원회원으로 가입시켰다. 후원회원 모집을 하고 싶은데 숫기가 없어 망설이고 있다면 이 방법을 이용하길 적극 추천한다.

 

▲ 거래처 사장들에게 공익재단 후원가입 권유를 했을 때 반응은 어땠나?
거래처 사장님 상대로는 후원가입 권유를 거의 안 했다. 진짜 친한 두 분 정도만 말씀드려 후원회원으로 가입시켰다. 그 분들은 평소에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서 그런지 흔쾌히 가입신청서에 서명했다.

 

▲ 사회공헌이나 공익재단에 관심이 많았나?
마음만 있었지 행동으로 옮기진 못했었다. 세무사회 공익재단을 계기로 사회공헌과 나눔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됐다. 나이를 먹다보니 자연스럽게 우리사회의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또한 나눔과 베풂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앞으로도 우리사회 어려운 이웃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다.

 

▲ 세무사회에서는 1인당 20명 후원회원 모집을 권유하고 있는데 실제로 해보니 어떤가?
마음만 먹으면 20명이 뭔가? 그 이상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주변에 친구도 얼마 없고, 그 얼마 없는 친구 대부분도 사회생활을 하지 않는 은퇴자들인데 나도 30명 넘게 했다.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40∼50대라면 20명은 너무나 쉬운 숫자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사회 분위기도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나눔과 봉사를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회공헌에 관심을 기울인다. ‘혹시 거절하면 어쩌지?, 과연 해 주겠어?’라고 생각하지 말고 일단 공익재단에 대해 말 한마디 건네 봤으면 좋겠다. 우리 사회에 이렇게 좋은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 현재 공익재단에서는 전자신고세액공제 존치를 맞아 공익재단 활성화를 위해 기부금을 모금 중 인데 어떻게 생각하나?
대단히 좋은 일이다. 우리가 기부금을 낼수록 공익재단을 튼튼해지고 더 큰 사회공헌 활동도 펼칠 수 있다. 하지만 공익재단의 진정성을 오해하는 회원도 일부 존재한다. 이런 분들이 아직 동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익재단 설립취지와 효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간다면 이 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 왜 우리 회원들이 공익재단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나?
내 개인적인 경험을 말해주고 싶다. 내 친구들은 다 지금 은퇴해서 사회생활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세무사란 직업을 통해 지금까지 밥벌이를 하고 있다. 내가 잘나서 이런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게 아니다. 나를 필요로 하는 우리 이웃, 납세자들이 있었기에 나는 지금 제2의 인생을 꽃피우고 있다.
전문자격사로서 과거에 많은 혜택을 누렸고, 현재 누리고 있으며, 미래에도 누릴 것이다. 이제 우리가 받은 사랑을 국민들에게 돌려줄 때다. 우리가 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제대로 돌려주기 위해 공익재단은 꼭 필요하다.

 

▲ 많은 회원들이 ‘공익재단은 세무사 업역을 보호해주는 울타리’라며 관심을 촉구하고 있는데
동의한다. 국민들과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좋은 일을 하면 세무사들의 평판과 위상은 자연스럽게 올라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부수적인 효과일 뿐이다. 그보다 공익재단을 통해 우리가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푼다는 사실이 더욱 중요하다. 우리가 이웃과 더불어 살기 위해 노력하면 자연스럽게 우리 이익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 최종적으로 몇 명의 후원회원을 모집할 생각인가?
특별한 목표치를 정하진 않았다. 내 몸이 허락하는 데 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마지막으로 공익재단 활성화를 위해 동료 회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20명이라는 숫자가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도 있다. 하지만 숫자에 신경쓰지 말고 좋은일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후원회원 모집에 동참했으면 좋겠다.
 

세무사신문 제628호(201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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