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법인세율을 10% 포인트 낮추면 2030년 국내총생산(GDP)을 50조 엔(약 503조 2천900억 원)가량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경제연구센터는 현재 도쿄도의 실효세율 기준으로 35.64%인 법인세율을 2015년과 2020년에 세율을 각각 5% 포인트씩 낮춘다고 가정하면 이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추산했다.
법인세율을 현재 상태로 유지하면 2030년까지 일본의 실질 성장률이 평균 0.9%이고 2030년 GDP는 619억 엔에 그치지만, 가정대로 법인세율을 인하하면 평균 1.4%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2030년 GDP가 669억 엔이 될 것이라고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전망했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법인세 인하가 외국자본이나 인재를 일본으로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으며 높은 경제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인세를 10% 인하하면 세수입은 연간 5조 엔씩 감소하며 부족분을 채우도록 현재 8%인 소비세율을 12%까지 올려야 한다고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제언했다.
일본은 올해 4월 1일 소비세율을 5%에서 8%로 17년 만에 인상했으며 내년 10월에 다른 10%로 재차 인상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2일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국제교류회의 '제20회 아시아의 미래' 만찬 행사 연설에서 "법인세 개혁을 한층 진전시키겠다"며 세율 인하에 의욕을 보였다.